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라 (보급판 문고본)
김재순 지음, 황주리 그림 / 샘터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라 (김재순)



마음에 드는 책을 선택하고 나선, 뒤 표지글 보는 습관은 누구나에게 있을 법하다. 언제나 거기엔 책의 핵심적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나 이 당돌한 제목의 책은 40년 넘게 독자에게 큰 교훈과 삶의 지침을 주곤했던 '샘터' 뒤표지의 주옥같은 내용을 엮은 것이다. 


샘터를 창간한 국회의장을 지낸 우암 김재순 선생이 40여년, 써온 울림이 큰 내용이 공감을 이룬다. 그 중, 직장인이 가져야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 한 편을 공유한다. 



사람은 남을 기쁘게 하기를 좋아한다


무엇을 하더라도 곧잘 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마지못해서 하는 사람이 있다. 

'나 같은 사람이라도 써 주는 곳이 있으니 참 나는 행복해...' 이런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과 '본래 나는 이런데서 이런 일이나 할 사람이 아니냐. 어쩌다 이 일을 하게 됐을 뿐이지...' 하는 사람을 비교하면 어떤 경과가 생길까. 


직업이나 직장에 대한 이런 의식의 차이는 신입사원 시절에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5년, 10년이 지나노라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차이가 생길 것이다. 


어떤 일이든 일에는 깊이가 있는 법. 한 가지 일을 마스터하면 성취 동기가 생겨 다음 일을 해보려는 의욕이 생긴다. 일에 대한 보수는 그 일 자체라고 생각한다. 하는 일에 재미가 생기고, 보람도 느끼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도 받는다. 이는 2중 3중의 보수가 아닌가. 이렇듯 몇 해가 지나노라면 즐겨가며 일하는 사람은 어느덧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쌓여 동료나 직장으로부터도 신뢰를 얻게 된다. 


한편 "나는 받는 월급만큼은 일하고 있어. 회사가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 어디 내 탓인가. 회사의 운영을 잘 못한 탓이지" 하는 사람도 있다. 일의 성취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의욕이다. 의욕이 없는 사람은 여러 가지 구실을 찾는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인지, 분명한 뜻과 목표를 찾아 거기에 재미를 붙이고 의욕을 더한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과 충족감이 어디 있겠는가. 


어디서 무엇을 하거나 자기가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 자기에게도 남에게도 기쁜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남을 기쁘게 하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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