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 주철환의 10년 더 젊게 사는 법
주철환 지음 / 춘명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주철환의 10년 더 젊게 사는 법 청춘

 

흔히 방송에서 좀 유명해진 사람들이 책을 내면, '제 잘난 멋에...'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오랜 방송 인생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고 통찰한 주철환PD의 흔적들이라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낸다. 

 

제목이 '10년 더 젊게 사는 법 청춘'이라 40~50대에 적합한 책인 줄 알았지만, 실제론 20대 젊은이들이 읽고 마음에 새긴다면 인생의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강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동안의 뿌리는 동심이라는 것이다. 의심과 근심과 욕심, 3심을 버리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면 10년 더 젊게 살 수 있음을 주PD는 역설하고 있다. 

 

그는 국문학 박사 출신인데다가 방송PD 출신답게 한글을 센스 넘치게 4자성어처럼 축약해 읽는 이의 머리 속에 깊게 새겨주는 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젊게 사는 비결을 부자유친(드럽고 상하고 연하고 절하게)이라 하고, 3불(신,안, 만)을 편집하고 3사(감, 찬, 봉)를 편성하라고 말하고 있다. 

 

책 말미에 군대에 간 아들과 나눈 편지 내용을 읽으면 진짜 '부자유친'이 느껴진다. 알고 보니 손석희의 누나와 결혼해 그와는 처남 매부 사이다. MBC근무 시절 자신의 누나를 일부러 주PD에게 소개해줬다는 일화를 보면, 손석희 씨는 일찌감치 사람 볼 줄 알았나보다.  

 

 

 


괴롭고 힘드세요? 캔디의 주제가를 소리내서 불러보세요. 가사를 못외우신다고요?

아시는 데까지만 부르세요. 저도 여기까지 밖에 모르거든요.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캔디의 정신으로 산다면 좀 더 달콤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조금만 부드럽고 자상하고 유연하고 친절하게 살면 조만간 그 덕을 입을 날이 꼭 찾아올 겁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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