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색 다 바나나 온그림책 7
제이슨 풀포드 지음, 타마라 숍신 그림, 신혜은 옮김 / 봄볕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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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샀는데 일부러 꼭지 쪽이 푸르스름한 것을 골랐다.

식구들이 바나나를 즐겨 먹지 않아서 천천히 익게 하기 위함이었다.

푸른 바나나는 거무스름해 질 때까지 우리집 식탁에 놓여있었고 매일 조금씩 색깔이 변했다.

표지에 나열된 색 그대로...


 

점박이가 우후죽순으로 나오더니 결국 검어진 바나나를 갈아서 바나나우유를 해서 먹었다. 노르스름할 때 딱 좋은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이 책을 읽으면 바나나 뿐 아니라 사과, 풀, 구름, 장미, 불, 흙, 호수, 에뮤, 개의 다양한 색깔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녹색 장미나 핑크색 구름이 생소하지만 그 실체는 사실이니 색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을 내려두고 그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인종차별, 다양성 존중을 가르칠 때마다 크레용 광고가 등장하고 마무리 질문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누는 똥은 무슨 색일까?'였다.


 

어떤 사람이건 사물이건 간에 편혐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수용하는 세계시민정신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


 

생각이 유연한 아이들에게 다양성을 설명하기에 최고인 책이고, 이미 마인드셋 된 어른들도 읽으면서 자신을 반추해 보는 책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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