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엄마
김정미 지음 / 꿈의지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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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엄마>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엄마와 딸, 단 둘이 일 년 늦은 환갑 여행으로 유럽 여행 간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의 작가님인 이 책의 저자가 개인적으로 저는 부러웠습니다.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행 많이 다녀본 저자가 오직 엄마만을 위해 오픈한 자유여행 전문인 '김정미 여행사'의 여행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엄마만의 은유적 화법, 정말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저의 엄마도 본인의 생각을 조금 더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해주면 눈치없는 제가 더 편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자유여행이지만 미리 한국에서 투어상품을 예약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또한 버스의 오른쪽 좌석을 사수하면 오른쪽 해안도로 절벽 알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잘 감상할 수 있고, 운전석 뒷자리 즉, 왼쪽 첫 번째 좌석에 앉게 되면 운전석 앞통 유리창을 토애 정면으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팁도 더불어 배웠습니다.

저또한 저자님처럼 아빠가 돌아가신 지 십 년이 지났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 아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놓기는 커녕 내 핸드폰으로 아빠사진을 한 장도 못 찍어 놓은 것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틈틈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의 엄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 놔야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환갑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여행 일정을 제가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엔 엄마의 주도아래 계획에 없던 자장면으로 유명한 그 마라도 섬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런데 저역시 계획에 없던 마라도 섬 여행이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큰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 여행은 계획여행보다는 즉흥여행이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나봅니다.

저자는 여행가서 엄마와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돌아오려며 엄마를 내가 다니는 직장의 상사처럼 생각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숙소 선정부터 먹게 될 음식, 교통수단, 이동 거리까지 내 기준이 아니라 엄마의 기준에서 배려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고객을 모시는 마음으로 더 늦기 전에 저도 오직 엄마만을 위한 여행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꽃보다 엄마> 책에서 엄마와의 해외여행을 대비하여 여러 가지 꿀팁등을 배웠습니다. 특히 장시간의 지루한 비행기 여행을 대비하기위해 엄마를 위해서 태블릿PC에 엄마가 좋아하는 예능, 드라마 등 영상을 담아오는 센스와 엄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기 위해 최신형 핸드폰 구입 팁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알프스 3대 명산인 융프라우 매점에서 만원이나 하는 컵라면을 쿠폰 인쇄해서 공짜로 구입하고, 통신사 찬스로 블랙 신라면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장면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친정엄마와 살짝 어색한 저이지만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갈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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