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가는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0
김선정 지음, 조원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이 책을 읽고 두 아이들 모두 그때 일이 생생이 기억난다고 한다. 어른도 낯선 곳에 가면 긴장도 하고 한동안 주위를 살피느라 시간을 내야 한다. 큰애는 4학년때, 둘째는 1학년 1달 남겨놓고~ 모두 어른들의 선택에 의해 아이들은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였다.

**********************************************

큰애는 전학을 가고 선 한달동안 말을 잘 안 했다고 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고 어디를 가든 적극적인 성향이라서 걱정없지만 그때는 전학간 학교가 초라해 보였다고 한다. 거기서 또 좋은 친구들을 만났던 기억이 나서 지금은 괜찮지만 아무튼 낯선 곳에서의 적응시간은 너무 나도 필요하다고 했다. 지호처럼 전학을 가게 될 걸 안 후 부터는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더 많이 놀았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도 자주 놀게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지호처럼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싫고 서운한 마음이 가득했던 거 같다.

**************************************************************************

작은애는 정말 아기인 1학년 겨울방학을 1달남짓 남겨두고 전학을 하게 되었다. 큰애 중학교에 맞추는라 사실 희생양이다. 그때 우리 부부는 그만 이사를 다니고 이제 정착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정착해서 잘 살아가고 있다. 작은애 때는 행정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반배정을 받아서 교실로 가고 있었는데 그만 둘째가 줄행랑을 쳐서 복도에서 1층까지 쫓아가느라 진땀이 났었다. 사정을 얘기해서 다행이 아는 친구 반에 어렵게 들어갔다. 1학년이 1달남짓 남아서 아이들은 모두들 친해져 있을것이고 1달이 작은애는 많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교장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부탁을 했는데 바로 해결해 주셔서 정말이지 감사했다. 줄행랑을 치던 그 애가 너무나도 학교 생활을 잘 했으니 말이다. 병설유치원을 졸업을 해서 아는 친구들이 2~3명 있는 반을 허락해 주셨으니 말이다. 내일 전학가는 지호의 마음을 잘 표현되어서 아이들이 술술 이야기를 해 줬다. 전학가서도 잘 적응 할 수 있게 어른들이 관심과 아이의 기분을 잘 들어 줘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