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 - 풍요로운 자연과 세련된 도시의 삶이 공존하는 곳 포틀랜드 라이프 스토리
이영래 지음 / 모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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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문가의 여행 가이드북과 달리 저자의 생활 모습들로 채워져 있어서 포틀랜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여행 안내서 같아요. 짧은 기간의 여행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포틀랜드의 다양한 모습들을 저자의 친절한 소개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1부에서는 한국 사람들의 빨리 빨리 문화와는 이질적인 슬로라이프를 추구하는 포틀랜드인들의 여유로운 삶의 자세를 느낄 수 있어요.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에서는 소규모 가족 경영으로 깐깐하게 식재료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모습을 통해 로컬푸드가 지향해야 하는 궁극적인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정직과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모습이 포틀랜드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아웃도어 라이프로 소개된 캐넌 비치와 캠핑족들을 위한 로스트 레이크,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오네온타 협곡의 장관은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사진을 통해 자연과 도시가 한 데 어우러진 포틀랜드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1부에서는 문화와 자연을 통해 포틀랜드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 보았다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포틀랜드 여행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미식, 숙박 정보와 함께 친환경적인 자전거의 도시답게 자전거 투어를 위한 알짜 여행 팁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스텀프 타운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커피와 로컬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맥주 페스티벌과 맥주 투어가 소개되어 있어서 미식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로컬 맥주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정말 부럽게 느껴지네요. 여행 이야기 속에 아름다운 사진만을 골라 담은 게 아니라 포틀랜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래서 생생한 현장감이 느끼지는 사진들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자의 일상과 같은 여행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았던 포틀랜드의 모습은 우리 지역사회가 이상적인 공동체적 발전을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닌 좋은 모델인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기회가 된다면 포틀랜드로 꼭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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