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차례 - 제20회 편운문학상 본상 수상작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367
김명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김명인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언제나 목련처럼 환하고 가슴 언저리에서 툭하고 꽃지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시의 정통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원로시인처럼 고리타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젊어보이려고 애쓰는 가벼운 글도 아니고
정말 시다운 걸 쓰시는 분이시다.
길게 말해서 무얼 하겠는가.
서정성과 이야기가 있고 적당한 재미도 있고 시에 있어야할 회한과 쓸쓸함도 있고
나는 그 분의 시에서 시를 배웠다.
천천히 길을 걸으면서 모든 걸 말해주는 그런 시라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