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4
낸 그레고리 글, 신정숙 옮김, 뤽 멜랑송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핑크 공주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홍색으로 치장하고 다닌다. 오래되고 낡은 집에 사는 비비는 핑크 공주들이 부럽다. 비비는 선물가게에 있는 핑크 인형을 사려고 돈을 모은다며 반 아이들에게 자랑한다. 가족들과 세상에 있는 핑크를 찾으러 간 날, 인형을 보러가지만 누군가 사가고 없다. 실의에 빠진 비비는 아빠가 안아주려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 계단참에 앉아 하모니카를 부는 아빠 노래에 맞춰 비비는 춤을 춘다. 비비는 아빠와 핑크로 물드는 구름을 바라보며 모든 걸 다 가졌다고 생각한다.   

갈색 벽돌집에 사는 비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치장한 ‘핑크 공주들’이 부럽고 저녁이면 집에 돌아오는 그들의 아빠가 부럽다. 비비는 핑크 신부 인형을 사려고 돈을 모으지만 턱 없이 모자란다. 다른 아이가 인형을 사버린 날 비비는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비비에게는 세상의 진짜 핑크를 찾아 수첩에 적은 엄마와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멋진 음악과 춤을 만든다는 것을 아는 아빠가 있다.  

비비는 자신이 많은걸 가졌다고 생각하며 끝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기는 힘들다. 살면서 늘 다른 이들과 견주기 마련이다. 비비처럼 건강한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 욕심이 많은 아이들이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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