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절씨구! 열두 달 일과 놀이 -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농가월령가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
장진영 그림, 김은하 글, 농업박물관 감수 / 길벗어린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열 두 달 우리 전통 문화와 자연을 꼬물꼬물 그림으로 보여준다. 월별로 일과 놀이, 세밀화 주제를 선정하였다. 농촌의 삶뿐 아니라 섬마을 어촌의 삶도 함께 펼쳐져있다. 그러니 세밀화도 식물, 동물, 어류, 농기구, 살림살이, 탈, 악기 등 다양하다 . 1월 설날로 시작하여 12월 섣달그름으로 막을 내리며 일과 놀이 알아보기, 찾아보기, 세밀화 알아보기, 찾아보기로 책 속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26*33cm의 큰 판형으로 꼼꼼하게 그린 그림이 쉽게 훌훌 넘기지 않도록 한다. 마을 사람들이 어찌 일하고 어찌 노는지 잘 살펴야 한다. 한사람 한사람 표정도, 놀이도 같지 아니하여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연상 놀이하는 재미도 같이 곁들일 수 있다. 이 달의 꼬물 그림과 동시로 설명하는 일과 놀이를 보면 조상들의 월별로 무엇을 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그 달의 세밀화가 주제별로 모아져있어 주제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일과 놀이라는 주제에 동시와 세밀화로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겁게 놀며 책읽기가 되게 한다.

마을 사람들이 꼬물고물 열심히 일하는 표지를 들추면 섬마을에 붉은 해가 떠온다.세밀화 342점을 곁들인 월별 일과 놀이를 꼬물 그림으로 즐기고 동시로 노래부르며 읽다보면 그 달에 어울리는 세밀화가 한 눈에 보여진다. 열 두 달 모두 보고 나면 저녁 밥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풍경 속에 노을이 지고 있다. 책을 펼치면 해가 뜨고 책을 덮으면 해가 지는 것이다. 그 사이 일하고 놀이하는 건강한 우리 조상들의 삶이 알알이 박혀있다. 농촌과 어촌을 오가며 그 달에 가장 필요한 일을 한다. 주제별 세밀화는 한 눈에 보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5월 주제별 세밀화인 ‘탈’을 예로 들면 우리나라 모든 탈을 한 곳에 보아 보여주어 각각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전통문화를 일과 놀이로 접근한 사전으로 그림과 동시, 세밀화의 만듦새가 단단하다. 마을 사람 전체가 주인공이 되는 책으로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노는 건강한 생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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