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 한입심리학이 _ 삶에 서툰 _ 보통의 어른들에게
조지선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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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키가 작았어요. '너는 안 된다. 그 키로 무슨 배구를 하냐' 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수없이 부정적인 얘기들을 들었지만 당돌하게 항상 이런 식으로 생각했어요. '왜 안 돼? 하면 되지! 쟤네들보다 더 많이 뛰고 노력하면 될 거야. 안 된다는 저 말을 내가 바꾸어 놓을 거야' 라고요." P.66 배구선수 김연경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다.

리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산다. 고등학생은 오직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생은 직장을 얻기 위해, 중년은 노후 준비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이다. p.94 행복의 기원

나도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반복해서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부터 힘들어한다. 지금 현재를 살면 좋을 텐데 머릿속에 생각이 많고 지금에 집중을 못 한다. 많은 이들이 딴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면서 행복도 방해한다는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하였다.

행복한 삶을 위해 현재에 집중하라!

Here & Now를 살아야 하는 이유 p.111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바쁘게 살고 있는지요?

급한 일을 하느라 바쁜가요,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쁜가요?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면 좋겠습니다.

p.201

대부분의 시간을 급한 일을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직장을 다닐 때 직장에서 오히려 편한 감정이 들었던 이유는 집에 돌아오면 육아와 가사로 지친 몸을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직장 생활은 오히려 안정감을 주었고, 끝없이 이어지는 집안일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기도 했지만 매일 벌어지는 가사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우, 바빠 죽겠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시간관리의 기본기 잡기 p.198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대목이 많았다.

대수롭지 않은 일을 하면서 하루가 짧다고 투덜댄 적이 얼마나 많던가.

돌이켜보면 바쁜데 왜 바쁜지도 모른 채 허둥 지둥 하루를 보낸 적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흰토끼가 생각난다. '큰일이다, 지각이야!'를 중얼대며 토끼굴로 뛰어들던...

바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답니다.

개미도 바빠요.

헨리 데이빗 소로우 p.213

웃으면서 읽었지만 정곡을 찌른다.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검은 티와 청바지, 회색 티만 줄곧 입은 이유도 옷을 선택하기 위한 시간과 고민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다. 패션 관계자들은 싫어할 내용이지만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된다.

여기에 소개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팁들도 유용하지만,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어른이지만, 여전히 서툰 보통의 우리들에게 토닥토닥 말을 건네는 책이다. 여전히 바쁜 일상이긴 해도 나를 잃지 않고, 조용히 위로해 주고 싶다.

마음이 차가울 땐 몸을 따뜻하게!

찬바람 부는 겨울날, 으슬으슬한 가을 날

외로울 때면 따뜻한 차를 마셔 보세요.

여러분을 차갑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돌봐주면

마음도 따끈해질 것입니다.

오늘의 생각 포인트 p.185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뤼치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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