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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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다.

장자의 비움공부 중에서

선한 바람 한줄기가 마음속으로 스쳐간다.

고된 등산을 끝내고 시원한 약수 한 모금 마시는 기분이다.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새날이 밝아올 때마다 오늘 할 일부터 챙기는 바쁘고 빡빡한 삶 속에서 이런 휴식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참 좋다.

마침 오늘은 금요일이다.

주말이 시작되는 날이다.

주말까지 연장되는 금금 금요일이 아니라 자유롭게 나를 숨 쉬게 하는 쉼쉼 쉼의 날들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주문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던 차에 책 한 권이 도착했다.

장자의 비움 공부

50 쪽쯤 읽다가 다시 덮었다.

후루룩 읽고 덮을 책이 아니다.

다시, 또다시, 천천히, 한 모금씩 음미해야 될 책이다.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인문학자 조희

공자의 논어 읽기 가 한창이다.

공자를 모르니까 한번 참여해 볼까 했었다.

머뭇거리는 새에 시기를 놓쳐 버렸다.

궁금했지만 여전히 공자를 모른다.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한 번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은근한 숙제처럼 남아있다.

장자도 모른다.

그러나 비운다는 개념이 나랑 맞는다.

차곡차곡 쌓기만 한 50년의 세월은 이제 비워내기를 요구한다.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쓰레기조차도 끌어안고 낑낑대면서 놓아주질 못하고 있다. 어차피 저세상 갈 때 10원 한 장 가져가지 못할 텐데 왜 이리 집착이 심할까.

죽어서는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다. 죽어서는 소용없는 돈을 벌고 싶은가, 아니면 오래 기억될 좋은 이름을 남기고 가고 싶은가.

인문학자 조희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장자

우리 모두는 보석이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우리가 한낱 돌덩어리일 리가 없다.

보석임을, 다이아몬드 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 지위와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기억할 두 가지는...

첫째.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안목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패하지 않는다.

P.40


둘째. 타인을 잘 알아보는 안목이다.

군자는 남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자신이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경계한다는 말을 했다. 타인의 능력과 재능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을 지녀야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P.40

남과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형통하겠고, 어떤 일을 걸어가든지 평탄한 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인문학자 조희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세상.

만만하지 않다.

겪어내야 할 날들이 있기에 다시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서 본다.

태양 앞에서 우리는 각자이고 또 함께이기도 하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고 우리 모두가 빛나는 보석임을 깨달을 때 서로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다.

꿈같은 한세상,

현실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비움을 통해, 내면이 빛으로 채워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순간이다.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장자의 비움 공부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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