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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스트레스 119 - 6-12세, 마음의 병을 고치는 힐링육아
로랑스 루-푸이에 지음, 박은영 옮김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학교 상담을 갔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고
조심스럽게 심리진단부터 받아보길 권하시더라구요..충격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부분에서는 쉽게 인정이 되지 않는 것이 부모 마음인지라
신체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알아보고 판단해야 겠다 싶어 근처 소아과로 아이를 데리고 갔지요.
다 살펴보신 의사 선생님 말씀이 신체상으론 문제가 없다시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그러고 나선 아이가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여나갔지요.
이제는 수업 시간에 화장실은 안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받은 충격으로 우리 부부의 양육 태도가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를 느꼈답니다.
6~12세, 마음의 병을 고치는 힐링육아 < 내 아이 스트레스 119 >
를 만났네요.
제목만 봐도 벌써 제 마음이 아팠답니다. ㅠ
![](http://cfile296.uf.daum.net/image/151D1C3B50A502D83157C7)
빨간 표지의 입을 삐죽 아이의 모습은 상처입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http://cfile274.uf.daum.net/image/182D7A3B50A502D8203BFE)
평소에 하지 않던 복통이 생기고,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저 남의 얘기로 넘길 수 만은 없는
심리치료를 받을 때나 접할 수 있는 스트레스 대처 실전 팁이 소개되어있는 점도 반가웠어요.
호흡부터 시작해서 나의 화가 난 감정을 인형 같은 대체물에 표현해 해고,
감정을 순화 시키는 과정까지 소개가 되어져 있어서 활용가능하도록 되어있어요.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부터 알아보고 이때 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가 조목조목 다루어지고 있답니다.
읽다보면 결국은 부모의 성격과 양육 태도, 평소 부모의 생활습관에서
기인되었다는 결론으로 가게 됩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결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찬찬히 들여다 보니 다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넓은 마음으로 아이의 서투른 행동을 다 수용해 주지 못하는 신랑과 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격미달이지 싶습니다.
아이를 좀 더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을 순 없는 것이 현실의 우리 생활이기에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이겨내는 방법을 함께 제시되어있어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다 다른 만큼 각자의 개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안정적인 마음 자세와 생활리듬으로 지낸다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되어 집니다.
책은 다 읽었습니다만 책을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봐야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부모인 나 부터 실천하면서
아이와 함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가야하기 위해서지요.
안 보셨다면 권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