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왕따시키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4
채화영 지음, 천필연 그림, 황준원 감수 / 참돌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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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갈 즈음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하나입니다.

교우 관계입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에 있어 공부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뉴스에 자꾸만 나오는 왕따 문제를 볼 때면 남의 이야기로 예사롭게 봐지지 않았답니다.

만약 내 아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에 선정된 참돌 출판사의 '왜 안되나요 시리즈'중에 이런 저의 걱정을 덜어줄 듯한 책이 눈에 뜁니다.

    <왜 왕따 시키면 안되나요?>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시리즈물이라고 주변 글 읽기 고수 지인한테 들은 바도 있고 일러스트 같은 그림과 적당한 글밥이며 초등학생 2학년인 저희 아이에게 도움이 될 듯 해서 책을 방 한곁에 그저 무심히 두었습니다.

    표지만 보고서 바로 관심을 보이더군요.


표지입니다. 제목과 그림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PART 1. 왜 왕따를 시키면 안되나요?

 

 

 

 

 PART 2. 왕따 문제, 이렇게 고쳐요.

엄마 아빠에게 읽으라고 권해주는 부록 부분입니다. 


 

 파트 안에 소 제목입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 없어요.'

 나와 또는 우리와 조금씩 다른 부분(예를 들면 피부색..)에

 대해 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라는 뜻이지요.

 '친구들이 한다고 같이 하면 안 돼요.' 

 군중 심리로 또는 나만 안한다고 남들이 뭐라 그럴까봐

 눈치를 보며 남들을 따라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하고 있지요.


 

 

 

 

 

 외모가 다르다고 놀림 받는 아이의 표정에서 가슴아픔이

 느껴져서 저는 먹먹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놀리는 아이들의 죄의식 못느끼는 저 표정을 좀 보세요.

 '빵셔틀' 사건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입니다.

  게임의 아이템을 조종하듯 약해보이는 아이에게  매일

  귀찮은 일을 대신 시키는 경우입니다.

  보기만 해도 화가 나고 속상해졌어요.


열심히 읽더니 7살 동생에게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 아마 너도 초등학생이 되면 이해가 될거야. 여기엔 학교에

가면 겪을 지도 모르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너 한테는 좀

어려울꺼야.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왕따를 하는

 사람도 왕따를 당해서도 안된다는 거란다.

 나는 그런 사람 절대 안될꺼야. 너도 그렇게 되지 마! "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답니다.

 우리 둘째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친구들이 유치원에 몇 명

 있다고 유치원에 가져가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고도 합니다.

 

우리 아이 학교에서는 안내문이 많이 옵니다.

놀리거나 별명을 지어 부르는 것도 언어 폭력이고

그런 거에서 왕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사소하게 넘길 것이 아니라

주의를 주고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의 글과

부모교육 안내 글이 실려서 배부되곤 하지요.

 

부록까지 꼼꼼히 읽으며 생각했어요.

 

첫째, 나와 다름을 인정하라.

둘째, 책임감을 부여하라.

셋째, 공동의식을 가지도록 서로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넷째, 경쟁만 하는 공부 시스템에서 좀 벗어나 협동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밖에서 들여다보기만 하는 부모가 아닌 안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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