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녀석들은 이야기도 잘한다.

성공하는 녀석들은 이야기도 잘한다
아네트 시몬스 지음, 박선령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6월

요즘 엄청난 양의 정보와 이야기를 쉽게 컴퓨터 온라인상에서나 다양한 다른 매체들을 통해 현대인들은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우리들은 자신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상대방과 의사소통할 수 기회가 줄어든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많은 사람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하게 된 거 같고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앞에 나서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을 읽으며 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한다. 

나는 커뮤니케이션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항상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나는 저자가 말하는 스토리텔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습관은 거의 가지고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비합리적이었던 나의 생각들을 떨쳐 버리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나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 정보가 바른 것이고 우리가 지향해야할 것이며 주관적인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이 암묵적으로 나의 뇌에 베어있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수량적으로 나타내어 질 수 있고 증거를 세울 수 있는 것만을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 하고자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마음의 장벽을 만들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말과 문장으로 쓰여진 책이라도 나의 것이 되지 않으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인지 저자도 우선 처음에는 이야기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독자가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리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리고는 좋은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 어떠한 요소들이 필요한지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먼저 첫 장을 읽으며 평소 나의 이야기하는 습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두 번째 장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섯가지 이야기라는 항목을 만들어 실제 사례도 들어가며 독자도 그에 따라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전문용어들도 나오기 때문에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다시 스토리 텔링을 위한 기술적인 면을 기술하고 있다.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