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문제에 대한 탁월한 분석서..

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 개마고원 / 1997년 3월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주는 매체를 꼽으라면...우린 아마 신문, TV를 우선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 신문은 흔히 객관, 공정한 보도라는 말로 자신의 위엄을 지켜 가고 있다. 하지만 손석춘은 이러한 공정성이 얼마나 허울좋은 말인가를 그의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밝혀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그의 주장을 정당화할 많은 근거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특히 표제어에 대한 그의 관심은 지대한데 토시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그는 차근차근 주장하고 있다.

90년대 중반에 쓰여져 다소 낯선 예도 있지만 그런 불리한 점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트리진 않을 것이다. 최근 언론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손석춘의 날카롭지만 편안한(?) 문체가 돋보이는 이 책은 언론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필독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