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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롱고롱 하우스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조신애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평점 :
고롱 고롱 하우스..제목부터 너무나 귀엽고 따뜻하고 포근하다.
고롱고롱 씨는 눈 뜨는 순간부터 10개월 아기, 바다가 잠 드는 순간까지... 잠시도 쉴 틈 없이 종종 거리며 바다를 보살핀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신없고 바빠보이기 보다는 웃음이 나고 사랑스럽다. 그림체가 너무 포근하고, 중간 중간 짧게 들어가 있는 글들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이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까지..그리고 문득 문득...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호기심을 발동한 바다가 떠올라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지금은 중 3이 된 딸아이를 키우던 시절도 많이 떠올랐다. 그 때는 아이가 빨리 컸으면 하고 바랬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추억이 된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아기 때 이야기도 해주고,
엄마도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한 번 씩 꺼내볼 수 있게,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