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이상하게도 강이 말주변이 없는 사람도 아니었거니와, 말싸움으로 말할 것 같으면 누구와붙여 놓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을 지경인데, 꼭 산과 마주하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강은 그 손길에이끌려 그의 뺨을 조금 쓸어 보았다. - P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