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9
제4부 전쟁과
분단
조정래 원작/조호상엮음/김재홍그림/해냄출판사
제4부
전쟁과 분단의 두 번째 권인 9권에서는
휴전회담이 진행된다는 소문과 함께
전쟁보다는
빨치산 활동을 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초반에 등장했던 인물들 중 주요인물
외에
후반부에 빨치산 활동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초반부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전반적으로 새로운 사건이 없다 보니
조금 지루하게
읽어내려간 것 같아요.
어수선한 상황에서 북으로 가지 못 했던 해방일보의 김미선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사형이라는 선고에도 그녀의 사상에 흔들림은
없었지만
자식들 앞에서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
사형을 면할 방법은 전향을 한 수기를
써야 하는 것.
글쓰기가 직업인 그녀에 대한 특혜라면 특혜인 것인가?
이념과 현실에
대한 갈등을 수천 번 하다가 자식들을 위해
거짓 전향 수기를 쓰게 된다.
아이들과
김미선의 형무소 내 면회 장면은
지하철에서 읽다가 울컥하고 눈물이 나와 혼났다는..ㅠㅠ
빨치산 전투로 한두 사람씩 계속 목숨을 잃는 장면이
나오고
부상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부상을 당했지만 본인이 부상을 당한지 조차 모르고
투쟁해야 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저들의 모습에 안타깝고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게
만든 것들의 잔인성에 놀랍다.
후퇴하던 김범우의 부대는 집중적인 포 공격을 받게
되고
김범우도 다리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게 된다.
그러나 적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목숨을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살기 위해 미군들에게 했던 비굴한 거짓말에 치를 떨어야 했다.
거제 포로수용소로 옮겨진 김범우는 그곳에서 정하섭을 만나게
된다.
김범우는 부상으로 평생 다리를 저는 신세가 되었지만
스스로 자기 체면을 걸듯
삶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미군은 거제도에 철조망을 치면서
250만 평에 이르는 농토와 임야에 쇠 말뚝을 박았고, 자그마치 3천여 개의 집들을 강제로 허물어 버렸다. 물론 미리 통고한 일도 없었고 단
한 푼의 보상도 없었다. 하루아침에 집과 농토를 빼앗긴 수많은 양민들은 얼어 죽고 굶어 죽어도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
이 부분은 정말 기가 차다.
누구 맘대로 이런 권한을 쥐여준 건지,
일제시대와 다른게 무언지?
안타까운 시대다.
아, 저건! 손승호는 가슴을 치는 충격에 빠졌다.
저건...... 지리산에서 죽어 간 수많은 동지들의 넋이 아닌가! 그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지리산에서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손승호
태백산맥 9권을 읽으며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지리산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인상적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이제 마지막 1권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한 권에서 그동안 등장했던 인물들과
분단되는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당장 10권을
펼쳐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