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3
노성두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예술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

 

미술관에 가서 미술작품을 관람하며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다면 좋지만

살다 보니 그런 기회는 흔하지 않더군요.

예술 쪽에 해박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미술이든 음악이든 그 시대의 역사와 함게 들여다보면 참 재미가 있던데요.

이번에 읽은 예술가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는

미래엔의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외국 편'의 신간으로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의 생애와 작품세계와

전 유럽을 무대로 활약한 궁정 화가의 일대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컸던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루벤스가 남긴 3천 여 점의 작품 중에서 엄선된 100여 점을 만날 수 있고

루벤스와 영향을 주고받은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답니다. 

 

 

 

 

 

 

1장-빛과 색채를 찾아서

2장-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3장-역사와 진실

4장-전쟁의 신을 이긴 사랑의 여신

 

 

고전 미술에 해박했던 루벤스는 고전 문헌에 기초한 신화의 그림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내었고.

유럽의 왕실과 권력층의 지지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했던 궁정화가 시절

예술가로서는 드물게 가정적이고 지적이고 사교적이었으며

외교관으로서도 성공하는 화려한 일생을 살았던 루벤스를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편안하게 들여다볼 수 있네요.

 

 

 

 

 

 

 

화가 루벤스가 그린 두 점의 그림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투스>와

우는 철학자 <헤라클리투스>

 

...... 17세기 초의 유럽은 종교와 도덕이 반목하고,

진실과 예술이 충돌하던 시대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빛과 그림자

그리고 역사의 언덕과 골짜기를 스치는 명암의 풍경들......

 

이런 것들이 루벤스의 그림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았어요.

 

 

 

 

 

루벤스의 아버지는 법률가로 존경을 받았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네덜란드를 떠나 독일로 이주를 하게 되고

루벤스는 라인 강변의 도시 쾰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루벤스는 베네치아에서 새로운 빛과 색채에 눈을 뜹니다.

 

교회의 곳곳에 걸려 있는 거장 티치아노, 베로네세, 틴토에토의 걸작들 앞에서

루벤스는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편, '새 교회'라고 불리는 로마의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교회의

주 제단화를 그려 달라는 주문이 들어옵니다.

발리첼라 제단화는 루벤스의 삶에서 중요한 전기가 됩니다.

 

높이가 5m에 가까운 발리첼라 제단화는

1년을 꼬박 매달려서 완성한 작품이었으나

교회 관계자들은 이런저런 꼬투리로 작품을 거부합니다.

로마나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북유럽의 이방인 화가에 대한

반발감과 경계심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루벤스는 궁정 화가로서 임명 받고 인정을 받으며

그의 고향 안트베르펜에서 큰 공방을 운영하며 제자도 양성합니다.

 

<인동덩글 나무 그늘>

첫 번째 아내인 이사벨라와의 행복한 한때를 그린 부부 초상화

자신은 결투용 칼을 찬 고귀한 신분으로 표현했고

부인은 값진 보석으로 치장한 궁정 귀부인으로 표현했어요.

 

서른두 살의 나이에 열여덟 살 신부를 맞이하고 루벤스는

열네 살이나 어린 아내와 돈독했던 부부애를

여러 의미가 담긴 인동덩굴 아래서 부부 초상화로 완성했지요.

 

 

 

 

<사랑의 정원>

왼쪽부터 읽으면 사랑이 싹트는 연인들부터

오른쪽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부부의 모습으로 완성된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루벤스는 첫 아내 이사벨라를 잃고 4년 만인 쉰셋의 나이에

열여섯의 어린 신부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고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친구에게 행복한 감정을 알리는 편지도 남겼다고 하네요.

 

참고로 당시 유럽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마흔 살 어름이었고

쉰 넘게 사는 사람은 100명 가운데 예닐곱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루벤스의 연보로

책에서 읽은 루벤스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정리해보게 되네요.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예술가의 책이 있는 줄 몰랐는데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다른 작가 편도 꼭 읽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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