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합니다, 선생님
이 책은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인
패트리샤 폴라코의 자전적 동화에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자의 작품 중에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네요.

패트리샤는 '마녀 캘러'라고 불리는 선생님의 글쓰기 반에 뽑혀서
수업을 받게 되는데
온갖 소문이 무성한 선생님이 어떻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는지
궁금해졌어요.

'마녀 캘러'라는 별명을 가진 글쓰기 반 선생님은
아이들과 패트리샤에게 과제를 내주고 매번 어떤 꼬투리를 잡아
다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데요.
빨갛고 날카로운 손톱이나 검붉은 입술
신경절적으로 보이는 표정 등이
보기만 해도 무서운 선생님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재능을 끌어내 주시는
정말 존경하고 싶은 선생님이네요.

패트리샤에게 캘러 선생님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빵집 슐로스
할아버지
입안에 알약을 하나 더 넣는 장면에서 복선이 깔려있네요.
슐로스 할아버지의 죽음은
패트리샤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끌어내는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마음을 파고드는 따뜻한 이야기에도 마음이 가지만
인물의 성격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잘 반영된
일러스트도 눈길이 가는 책이었어요.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계시겠지요
그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말이에요.
초등 졸업을 앞둔 우리 아이는 여태껏 선생님을 참 잘 만나서
선생님에 대해선 늘 좋은 기억인데요.
이 책의 선생님처럼
기억하고 있으면 아릿하고 저려오는 존경하는 선생님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기를 희망하며 읽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