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산타 환상모험 3편, 즐거운 상상놀이
슈퍼산타 시리즈 3권을 연이어 읽고 있어요.
어린이 책이다 보니 한 시간도 안 걸려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재미있는 표현도 곱씹어 보고
멋진 삽화가 그려진 장면은 상상도 해보면서 읽다 보면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걸맞은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산타할아버지가 실존한다는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인 저는
아이의 선물을 꼭 늘 두 개씩 준비해요.
아이가 평소에 갖고 싶어 하던 제대로 된 선물은 엄마인 제가 사주는
걸로 하고
평소에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산타 할아버지의 약소한 선물로 준비하지요.
산타할아버지는 전 세계 어린이를 챙기느라 큰 선물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아이들에게 이야기했기에
산타할아버지에게 큰 선물은 기대도 안 해요~ ^^
저의 완전 범죄는 딸 1호가 열두 살 되던 해까지
유지되었지만
작년 어느날 아이와 같이 차를 타고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본인이 산타라는 사실을 들켜버린 어느 엄마의 사연을 읽어주던 DJ
덕분에
우리 집 산타의 정체도 들통 나 버렸답니다.
그래도 올해까지는 어린이니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실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딸 1호 때문에
올해도 선물 두 가지를 준비하느라 좀 바쁘네요 ^^

슈퍼산타 환상모험 3편에서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일본에 사는 소년이 보낸
편지,
너무 심심해서 놀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받고
슈퍼산타는 또 출동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어디선가 북극으로 날라온 귀여운 종이비행기
그 안에는 콧물을 흘리는 소년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이 편지 역시 슈퍼산타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가 보낸 것
종이비행기가 날아 북극까지 갈 수 있다면 정말 신기한
일이겠지요?
그것도 북극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일본에서 말이에요~

투명 기능이 보강된 환상 썰매를 타고
일본으로 날아간 슈퍼산타는
몸이 아픈 아키를 만나게 되지요.
같이 종이접기도 하고 다양한 놀이를 해주면서
혼자서도, 집안에만 있어도
얼마든지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오게
돼요.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슈퍼산타에게
재미있게도 뒤꿈치 고전무용 강좌의 등록을 허가하는 편지가
도착해요~
강좌를 정중하게 거절한 산타할아버지는
뜨개질을 시작해요~ ^^
참 편안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또다시 새로운 남자아이의 고민 편지도 함께 도착하지요.
이제 또 출동을 해야 하네요

이 책의 재미난 부분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이렇게 작은 정보를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정말 깨알 정보지요.
벼룩은 날 수는 없지만 달리기나 점프는 잘할 수 있고
자기 몸길이의 100배까지 뛸 수 있다니
'뛰어야 벼룩'이라는 말은 잘못된 속담 같네요~ ^^

슈퍼산타의 환상모험은 계속 이어진다고 해요.
다음번엔 세계 어느 나라의 어린이에게로 출동할지
궁금해지네요~
산타 클로스를 믿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모험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