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에서 3년
조성자 글/이영림 그림 / 미래엔
<기차에서 3년>은 주인공인 상아가 탄 기차가
고장으로 인해 30분간 한강 철로 위에 멈춰 서 있는 동안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3학년인 주인공 차상아는 여름휴가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 부산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은 3살 많은 사촌 언니와 단둘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오게 된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비가 세차게 몰아치면서
기차의 전력 수급 고장으로 멈춰 서게 되는데,
하필 그곳은 한강철교
한강철교 위에서 기차가 멈춰 선다면 나라도 정말 긴장할 것 같은
상황인데
주인공 상아는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이라는 전편을 통해
이미 여러 번 갇힌 기억이 있어서 인지(?)
의연하고 슬기롭게 상황을 맞이하고
대조적으로 스마트폰에 온갖 관심을 쏟고 있는 사촌 언니
별아는
6학년이지만 상아보다도 어린 모습을 보인다.
기차에 갇히게 되면서 사람들의
슬픔, 분노, 여유 등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극한 상황으로 긴장감이 고조될 때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다'라는
아빠의 말을 떠올린 상아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분위기는 역전되고
시기적절하게 기차의 고장도 해결이 된다.
저학년을 위한 생활동화인 <기차에서 3년>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상황에 따라 3년처럼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는데 참 적절한 것 같다.
......어릴 때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어야
커서도 다금다금 추억을 떠올리며 살아갈 힘을
얻는단다......
이 문구는 상아 할아버지의 말씀인데
책의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졌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여서
옮겨보았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다금다금 추억을 떠올리며 살아갈 힘을
얻도록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