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에서 새로 만나는 <장화 신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5
제리 핑크니 지음,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7월

비가 엄청 오려는지 하늘이 컴컴해지고 천둥도 치네요. 

그러면서도 날은 정말 덥군요.

<장화 신은 고양이>라고 하면

찰스 페로의 고전 동화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장화 신은 고양이를 더 잘 기억하고 있는

우리 집 아이들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장화 신은 고양이

제리 핑크니 지음 / 김영욱 옮김 / 어린이 작가정신

아버지로부터 고양이 한 마리를 상속받은 막내아들 벤저민

"고작 고양이 한 마리 가지고 앞으로 내 앞가림을 어떻게 하고 산담!"

한숨 쉬며 말하는 벤자민의 말을 엿들은 고양이는

벤자민에게

자신이 신고 다닐 장화와 끈이 달린 단단한 자루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고양이는

자신을 믿어준 주인 벤자민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내죠~

대단한 마술사를 곰으로

또 곰에서 사슴으로

또 사슴에서 약한 생쥐의 모습으로

변신 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하죠.

그리고

결국 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이 그림처럼 국무총리의 자리에 임명되기도 하고

마지막 장면에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겨요

작가는

얼마든지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었네요.

그림책의 첫 장이에요.

자작나무와 물레 방아가 주 배경이 되는 이 장면만으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많은 상상력을 만들 수 있는 그림책 같아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작가인 제리 핑크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관련된 책을 스무 권 넘게 읽어다고 해요.

또 당시 프랑스 문학에 관한 시각자료를 찾기 위해

(이를테면  의상이나 성의 모습이나 마차의 모습 등을 알기 위해)

무수히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네요.

우리 딸 ~

이제 장화 신은 고양이에 대한

기억이 좀 새로워졌을까요?

장화를 치켜세우며 도도하게 바라보는

고양이의 눈빛이 참 인상적인 표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