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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ㅣ 경제에 통하는 책 3
최진기 지음 / 한빛비즈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경제 공부?
공부라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듯 하다.
과연, 이 책은 어떠한 자신감으로 독자의 주눅을 무릅쓰고 공부하라라는 도발을 할까?
비판적으로, 최대한 건조하게 읽으려고 애쓰며 책을 읽어 내려 갔다.
과연, 경제공부에 관한 교과서라고 해도 과흔이 아닐만큼 경제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서술해 놓았다. 경제사를 시작으로, 경제의 주체, 수요와 공급, 시장의 흐름, 경기순환과 정부 정책, 물가와 실업, 국제경제 등 경제에 관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얘기를 써놓은 것 같았다.
단, 교과서적이지 않게 서술해 놓은게 교과서와의 차이라면 차이이다.
그만큼 이채로운 책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원론에 충실한 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원론을 얼마만큼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의문이 든 것이 사실이었다.
적절한 예시와 재미있는 삽화 그리고 각종 차트에서 작가는 그 방법을 찾은듯 보였다. 교과서도 마치 초등학생 교과서를 보듯이 주욱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도 보였다.
경제란 그런 것 같다.
알고 있어도 다 알지는 못하는 것이고, 모른다고 해도 결코 전혀 모를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삶이고 생활이기에 결코 멀리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두리뭉슬하게 그 현상만을 쫓거나, 혹은 시류에 맞춰 마구 양산되는 현상분석만을 쫓는다면, 완전히 경제를 멀리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한번은 꼭 읽어보아야만 할 경제기본서적인 것 같다. 알파벳도 모르면서 영어소설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영어소설을 자신의 기준으로 상상해버리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 짧다.
경제의 역사를 통해 그 흐름을 짚어보고, 경제 각 분야의 기본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주가의 월봉분석보다 더 시급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 경제의 ㄱ,ㄴ을 경이로운 눈으로 다시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