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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 3년 후 IoT 전쟁, 모든 것이 ON되는 세상이 온다
김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2009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을 아직 잊을수가 없다.
어찌 전화기 하나로, 통신도 하고 PC도 하고, 사진도 찍고, 채팅도 한단 말인가?
게다가, 그 전화기의 기능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어플들로 인해 무궁무진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니 과연 이제 전자제품을 끝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러나, 2013년 이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은 지극히 당연한 문명의 이기가 되어있고, 그 기능마저도 만족하지 못해 안달이 난다는 듯이 더 새롭고 더 편리한 것을 찾고 있다.
여기까지가 새로운 문명의 이기에 대한 혜택을 누리는 이용자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어디 세상사는 바가 모두 혜택을 누리기만하면 되는 세상이던가?
직장생활을 하고 월급을 받으며, 또 그와 같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혜택을 만들어 내어 그 시장속에 뛰어들어야 하는 개발자이기도 한 것인데...
이 책은 그 두가지 관점에서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인듯 하다. 문명의 발전과 새로운 신 기술의 검색, 발견, 이용해야 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트렌드의 파악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또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살펴보고, 끊임없이 그 흐름속에서 고민하고 생각해야한다는 개발자의 관점에서의 각성을 위해서 더 필요한 책인듯하다.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한다"
참, 무서운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갈수록 그 말에 공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란다. 먼저 고민하고, 먼저 움직이는 자만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공유와 렌탈, 이용자와 공급자의 경계의 희석, 현실과 가상의 통합...
이러한 관점에서 많이 고민하고 많이 움직여본 자들은 이미 저 만치 달려가 있다.
이제 고민해야 한다. 남들이 고민해 놓은 것에 마냥 좋아라 하는 피동형 인간에서 벗어나 내가 먼저 고민해서 남들에게 제공해 줄수 있는 능동형 인간으로의 진화를 먼저 시작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