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 디지털 신대륙에 사는 신인류, 그들이 만드는 신세계
최재붕 지음 / 북인어박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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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저자 : 최재붕)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란다. 우리가 흔히 알아왔던 VR(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해서 아바타를 통한 게임이나 가상현실속 대리만족이 아니라, 실제 현실과 똑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먼 나라 남의 얘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내 삶 속에 들어와 있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우리아이가 즐겨하는 '로블록스'라는 게임은 단순히 아이들이 하는 수준낮은 오락이 아니라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실제로 미국 16세미만 청소년의 55%가 로블록스를 가입하고 있다고 하니 더 이상 아이들만의 오락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기술이 발전해 나감에 따라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고,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머지않은 미래에 30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한다. 굳이 세계를 보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Z의 제페토가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하고, 엔씨소프트, 카카오, 위메프오 등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을 보면 더 이상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해 진 것 같다.

이 책은 왜 메타버스 기술이 대세가 되고 필연적으로 미래의 아주 중요한 기술이 될지에 대한 인문학적, 역사적 고찰을 하면서 출발한다. 인간의 본성에서부터 실제로 구한말 서구열강이 지배적 위치에 놓일 수 있었던 배경에 비춰 신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제는 슈퍼 사피엔스의 시대이다. 인터넷이라는 가공할만한 무기를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물리적인 제약없이 검색하고 습득하고 재가공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메타버스와 NFT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태생부터 다른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본격적인 탈중앙화 시장이 형성, 확대되어 나갈 것이고, 팬덤경제가 주류가 될 것이다. 물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경계가 없는 세계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움츠리지말고, 디지털 신대륙에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기술과 교양, 인문학의 결합은 모든 것을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 또한 잊지 않고 새긴다면 저자가 얘기하는 '하필이면'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쪽으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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