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 교과서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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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초등 5학년이 될 아이와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 1권을 읽었습니다. 5학년에는 한국사를 배운다고 해서 흐름을 정리할 수 있는 교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가 출간되었어요.

 

그동안 한국사는 인물이나 사건 중심으로 관심 가는 부분의 책을 읽어보면서 배우고  있었는데, 이제 교과서에서도 배운다고 하니 한 번 시간에 따라 흐름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어요.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는 전체가 딱 두 권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흐름을 정리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 1>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한국사를 담고 있고요, 2권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어요.

 

 

 

중간쯤 되는 부분인 고려사 부분입니다. 먼저 간단한 연표와 대표적인 유물, 소단원 순서가 나와있어요. 위쪽에 보면 교과 연계되는 부분이 나와있어요. 초등 5-2와 중학 역사 부분과 연계되는 부분이군요.

 


고려의 건국 전 후삼국 시대부터 설명이 시작됩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호족과 후백제, 후고구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문장이 구어체로 쉽게 쓰여있어서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친근하고 재미있어요.  중요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있어서 한눈에 보이는 것도 장점이네요.

 

어려운 어휘는 왼쪽에  '곽두기 사전'이라고 따로 해설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내용 중 궁금할 만한 내용은 '영심이는 궁금해!' 라는 코너를 두어서 덧붙여  알려주고 있어요. 여기서는 '신라는 호족들의 성장을 보고만 있었던 거예요?' 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어요.

 

9세기 말이 되면 신라는 힘이 많이 약해져서 농민의 봉기에 중앙의 군사들을 보내도 진압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고 해요. 신라는 관직을 주어 호족을 자기 편으로 묶어 두려 했지만 점점 커 가는 그들을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궁금하지만 본문에 넣으면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양쪽으로 빼두어서 읽는데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어요.

 

 

'더 알려줄게!' 코너도 책의 옆 부분에 배치해두어서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는 견훤과 궁예가 나라 이름을 후백제, 후고구려라고 정한 이유가 나와있어요.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고구려와 백제 지역 사람들은 신라의 정치에서 배제되어서 큰 불만이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견훤과 궁예는 이런 민심을 읽고 백제와 고구려를 잇겠다고 선언하면서 후백제, 후고구려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시험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는 내용이네요.

 


한 부분이 마무리되면 '용선생의 포인트'에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서 흐름을 환기해주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밑줄 긋고 빨간색 별까지 표시되어 있는 '시험에 꼭 나와!' 부분이 있어요.  여기서는 왕건이 여러 방법으로 호족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는 부분이네요. 그 아래쪽으로 호족들을 끌어들인 방법들도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있어요.

 

이런 '시험에 꼭 나와!'나 '서술형 단골 문제야!' 부분은 여러 시험 문제들을 분석해서 단골 문제로 나오는 부분을 표시해둔 거라고 해요. 초등학교 단원 평가나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중학교 학업 성취도 시험에서도 자주 나오는 문제들이니 꼭 기억해두라네요.

 


'왕건은 재혼왕' 이게 무슨 뜻일까요? 왕건의 호족 통합 정책을 외우기 쉽도록 정리해둔 거예요. '왕건은 호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재물과 높은 벼슬을 주고 호족들의 딸과 혼인을 하고 왕씨 성을 주었어.' 에서 앞자를 딴 거지요. 이렇게 암기를 위한 팁까지 있어서 시험 볼 때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재미있으면서도 요점을 전달해주는 삽화와 지도, 밑줄 등으로 역사가 한층 쉽게 느껴지고 요점이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왕수재의 역사 노트' 코너입니다. 이번 소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두고 있어요.

 


'나선애의 실력 다지기'에는 학교 평가나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까지 다양한 문제가 실려 있어서 시험에 대비하면서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요.

 


단원 마지막에 있는 '역사반 탐구 활동'은 연극이나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을 만화로 담아두어서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한 권을 다 읽은 저희 아이 첫 마디는 "2권은?" 이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재미있으면서도 요점을 콕 집어 알려주어서 기억하기도 좋았어요.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걸 만든 이들도 알고 있는지 책 속에 이런 당부의 말이 있어요.

 

"얘들아, 혹시 학습 내용이 술술 잘 읽힌다고 벼락같이 금방 읽고 내버려 두어선 안돼.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는 세 번 읽어 보기를 바라.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기 전에 한 번 읽고, 사회 교과서와 또 한 번 읽고,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또 한 번 읽어 봐.

 

그러면 학교 시험은 물론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사 박사로 통할걸! 선생님이 정말 여러 친구들에게 확인한 거니까 이 선생님 말을 꼭 한 번 믿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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