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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질여행 - 지오팡과 함께 떠나는
박정웅 지음, 안병동 삽화 / 멘토엔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여행의 의미를 더해줄 어린이 교양서
지오팡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지질여행
책 내용 소개와 함께 책에서 알려주는 제주 지질명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와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내가 서있는 땅의 역사와 의미를 안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입니다. 20억년이 넘는 태고부터 현재까지 붙었다 떨어졌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깎였다 쌓였다 하면서 그 시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땅에 대해 안다면 내가 걷는 한 걸음, 내가 보는 풍경 하나가 새롭게 다가오겠지요.
<지오팡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지질여행> 읽고 나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질명소들을 아이와 함께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드실 거에요.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 맛집도 좋고, 워터파크, 놀이공원도 좋지만 자연이 만든 작품을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현직 지구과학 교사로 구성된 자연탐사학교 선생님들이 20년간 지질명소를 찾아다니며 정리한 우리나라 지질명소의 현장학습용 탐사 안내서이자 지구과학 교재에요. 생생한 사진과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있어서 지질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요.
저 어릴 때는 지구과학이 참 따분한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책으로 지구과학을 접한다면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시작할 수 있겠네요. 교과 연계부분이 표기되어 있어 초,중,고의 어느 과목에 나오는 내용인지 알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6개의 스토리로 이루어져있어요.
[Story1 - 하천이 만든 지형과 지질, Story2 - 바다가 만든 지형과 지질, Story3 - 옛 생물의 기록, 화석, Story4 마그마가 만든 암석과 지질, Story5 -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과 지질, Story6 - 압력과 열이 만든 압력과 지질

각 스토리는 [준비활동 -> 각 지질에 대한 해설 -> 탐사시트 -> 각 스토리에 해당는 지질명소 소개] 순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저는 이중에서도 실제 탐사활동을 하거나 앞의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는 탐사시트와 지질명소 소개 부분이 좋았어요. 지질명소 부분을 보면서 가면 꼭 보고 오겠다며 기억하고 있답니다.

제주도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생생한 화산 활동의 모습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또한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고, 또한 국가지질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제주도의 지질명소를 봐주세요. 이 곳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탐사를 다녀오면 정말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지오팡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지질여행>에서 소개하는 제주도의 지질명소들입니다

제주도 우도 응회구, 제주도 성산일출볼 응회구, 제주도 수월봉의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진 응회환이 생긴 원리와 사진이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이 외에도 정방폭포와 해식기둥인 제주도 서귀포 외돌개, 제주의 오름들, 제주 남쪽 서귀포 해안의 패류 화석층 등이 생긴 이유와 사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글이죠. 문화재도, 땅도, 모든 것이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땅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여행의 의미를 더해줄 책 '지오팡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지질여행'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활용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