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 팝
무라카미 류 지음, 김지룡 옮김 / 동방미디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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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저 제목처럼 흘러가는 것이 많다. 러브&팝에서 찾아낸 명언이라고나 할까-_- 사실...정말로 우리가 지켜야하는것과 지켜내야 하는것은 얼마나 많은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나 권리들은 우리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것이 많다. 하지만 그 주어진 틀에 맞추려하지 않고 벗어나려하면 세상은 그것을 '탈선'이라고 불렀다....

왜 어른들이 그런식으로 벗어나면 '일탈' 이란 멋진말로 뒷받침 해주면서 나같은 십대가 일상에서 탈출하면 탈선이라고 부르는 걸까? 하지말라고 한것에서 벗어나 해버렸다고 해서? 학생이니까 그런건 하면 안되는거야?....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어른이다. 미성년에게는 아직 세상을 바꿀만한 힘이나 제도가 없다. 만들고, 지켜내고, 어르고, 달래는것도 모두 어른들의 몫이다...하지만 금기에 대해 설명해주는 어른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나를 설득시킬 이유를 들고 말해주는이 역시 없었다. 하고싶은걸 다 하려면 역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이책의 마지막부분에서 주인공이 꿈을 꾼다 얼어 죽어있던 개가 자신의 품속에서 다시 살아나 어디론가 사라지는. 결국은 다시 일상의 행복으로 치닫는(=원조교제를 다시는 안하는..) 결말을 맞는 것이다. 왜 작가는 모르는 것일까? 주인공이 꿈을 꾸는 그 시간에도 원조교제로 에이즈에 감염되고 자신을 학대당하는 여고생이 주위엔 여전히 수없이 널려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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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사과나무 1 - 이용범 서정소설
이용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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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베스트셀러지..?? 정말루 책방에서 빌려보길 잘했다고생각한다. 이걸 샀으면 어째.. 하고 가슴이 떨렸을 정도-_- 정말 이건 최루성 멜로같이 눈물이 질질나오는것도 아니고...눈에 뻔히 보이는 스토리가 아닌가. 문체가 그리 뛰어난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스토리가 제목처럼 애잔하거나 빠져들 만한 것도 아니고...

1편읽다가 관뒀다. 도저히 2편까지 읽을 자신이 없었기에. 나는 역시 '서정소설'이란 장르와는 맞지 않는걸까...모두들 보고 울었다는 아버지도 다 읽고나서 짜증만 냈었다. 너무도 눈에 훤한 스토리...설득력 없는 문체.... 아아...서정쪽 보다 나는 역시 연애소설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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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걸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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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몇안되는 나의 독자서평중에 처음이란 단어가 유달리많이 들어가는것 같다. 얼마전에 시에서운영하는 구도서관에 갔었는데,신경숙의 딸기밭을 찾다가 도대체 어디처박혀있는지 아무리 뒤져도 찾지를 못하겠고..해서 결국은 손에 들게 된것이 은희경의 타인에게 말 걸기 였다. 내 기억에도 신문같은데서 광고로 그 소설의 이름을 몇번 들어본적이 있던터라, 그리고 인터넷소설에서 존경하는 작가분이 좋아하는 작가가 은희경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호기심반으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그런데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 은희경의 문체는 내게 부담스러웠다.....부담스러울 정도로 한 문장에 많은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읽다가 숨막혀 죽는줄 알았다..-_-;; 밑에 독자서평 중에 보니까 은희경의 책을 첨으로 읽는사람은 타인에게말걸기 이거부터 읽으라고 하던데...그럼 난 타이밍을 잘 맞춘걸까? 아무튼, 읽으면서 복장이 터질 정도의 긴 문장빼고는 내용은 그런대로 대단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뭐랄까, 단편인데도 구성이 치밀하고 특히 끝부분이 인상깊었다.
그 여자 싸이코군..-_-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여자네..하고 동정심이 드는건 왜인지, 나는 사실, 한국문학을 잘 읽는편이 아니지만 요즘 관심을 많이 가지고, 문체를 느끼기(?)위해 많이 노력하는 중이다 대빵머리로 삼아 신경숙의 소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은희경은 무서워서 못읽겠다... 타인에게 말 걸기 이외에 이 초보가 읽어야 할것은 무엇일까? 은희경소설 중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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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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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북극점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포함한 몇몇 작가들의 물흐르듯 건조한 문체에 빠져있던 나를가슴 설레게 하는 소설로 눈을 돌리게 한 첫 작품이었다 뭐.. 뒷페이지 보니까 요시모토 바나나문학의 정수네 어쩌네..그런게 적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바나나의 그전 작품을 읽기가 두려워 졌다.

북극점이 너무 재밌어서 일까... 사실 정말로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무겁고 어려운 소재를 그렇게나 밝고 눈물나게 써내려갔는지 바나나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밖에 말 할수가 없다 충분히 사람떨리게 만드는 이야기가있고, 머릿속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문체도 있다. 무라카미 류나 하루키의 어두운 이야기에만 빠져있던 사람이면,(나처럼 말이죠) 한번쯤 요시모토바나나의 북극점을 읽어보도록 해요..그렇게.. 괴롭고 원치않던 상황이라도 웃으면서 끝낼수가 있으니, 사실은 슬퍼하면서도. 어느정도는 따뜻함을 한없이 가슴에 품으면서 책을 덮을 수 있거든요.N.P강력추천 입니다.다음 요시모토의 작품으론 뭐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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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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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읽지 않았다.1973년의 핀볼은 두번째, 그리고 양을 쫓는 모험...이런순으로 그의 중단편집이 나왔다고 들었다무라카미의 소설은 장편 노르웨이의 숲과 몇편의 단편을 읽은것빼고는 없는거 같다 얼마전에 1973년의 핀볼을 읽었는데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 라고 충분히 생각될 만큼내가 좋아하는 무라카미의 스타일이 물씬 느껴졌다 초기의 작품이기만 말이다, 뭐랄까 늘 기대하던 작가에서 당연히 느끼게 되는그러한 문체. 메말라버린... 가만히 조금 젖어오는.도서관에서 빌려읽었지만 역시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충분히 들었는데... 왜 사람들은 핀볼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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