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학의 풍경과 내면
전기순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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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강추하는 에세이네요!
제가 일하며 쉬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 자유시간에 짬짬이 읽고 추천하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저에게 스페인이란 여행 다녀왔던 추억, 플라멩고, 빠에야, 샹그리아, 가우디 등등 이런 단어들만 기억했지 더 자세한 건 몰랐습니다. 알고싶어도 시간을 내서 알아볼 여유가 없었던 거죠.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읽고싶어서 제 손에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좋았답니당ㅎㅎ
그냥 들고만 다녀도 마음이 풍요로운 기분!

이 책을 통해서 저는 스페인 작가들도 만나고 스페인 작품도 들어다 볼 수 있었는데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의 형성 구조까지 알기가 저 처럼 깊이 알고싶어하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고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표지 디자인만 봐도 스페인의 열정이 마구 느껴집니다.
제 생각엔 책 디자인을 아주 잘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독서 내내 색체와 폰트로 확실히 집중도가 높은거 같아요.
빨강 남색 보라 ♡

스페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안또니오 미차도를 만나기 마련이다. 라는데 전 이제야 ㅎㅎ

저는 사실 시를 읽는 것이 좋다는 건 알지만 그렇게 찾아서 읽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졸리거든요 ㅎㅎㅎ
근데 이 책은 저자와 얘기하듯 중간중간 시를 읽을 수 있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서평으로 안 봤더라면 수많은 책들 속에서 못 첮았을 듯 해요.


'시는 시간 속의 언어이다.'
처음 읽기 막 시작했을 초반에는 감이 안 잡혔지만 딱 이 부분 부터 이해가 된 것 같았어요. 이 책 안에서 만난 스페인 작가들와 작푼들은 현대시대에는 그러니까 지금 존재하지 않은 무형의 존재이지만 그 당시(과거의 시간 속)에는 실존한 것이잖아요? 제가 그 당시 작가들의 상황 속의 그 언어를 읽고있는 거죠.

시라는 것은 음성학적인 가치와 색채, 운율 감각들의 복잡한 구성이 아니라 영혼의 깊은 울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일생이 참 덧없어요. 덧없음을 책 속의 한 작가 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만 이 책을 읽고있으면 이런 사람들이 참 안타깝게? 없어졌구나 란 생각을 하면 좀 아깝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겨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본질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가 시어이며, 시의 기능은 언어를 초역사적이고 초시간적인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다른 세상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경험의 시인이 있다면'

무려 지난 100년 스페인과 유럽을 강타했다는 작가들을 알게 돼 뿌듯했구요. 전 저자가 말한 모든 작가들의 책을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찾아보려구요. 저자의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ㅎㅎ

여러분께 권유하고 싶은 에세이! 서점가신다면 한번쯤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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