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까봐 꿈공작소 5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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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두려워서 잠깐 마음을 빈병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아플까봐!'

그리고 목에 걸었더니 마음이 아프지 않았죠. 하지만 모든 호기심과 관심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병은 점점 무거워졌고 불편했지만, 소녀의 마음만은 안전했죠.

어느날 호기심 많은 작은 아이를 만났고 문득 소녀는 마음을 꺼내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어요.

하지만 호기심 많은 작은 아이가 마음을 꺼내주었고 마음은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이제 병은 비워졌답니다.

참 짧고도 상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4년전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도 산소를 찾아갈 때나 제사 때나, 그리고 아무때나 불쑥 생각나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정말 병 속에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요? 아픈 마음은 병속에 담아 버리고 늘 즐겁게만 생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마음이 아프지 않은 대신 호기심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겠죠.

희노애락은 모두 있기는 있어야 하는 건가 봐요. 하지만 기쁨과 행복이 더 많으면 좋겠어요.

아직 아이에게는 내용이 좀 어렵고 작게 느껴지겠지만, 나중엔 더 많은 걸 느끼게 해 줄 책임에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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