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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평점 :
2017 뉴베리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환상적인 표지에 바로 지름!
<별을 헤아리려> <기억전달자> 내게 뉴베리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겨준 책들이다.
<달빛 마신 소녀> 역시 실망시키지 않음..^^
환타지와는 거리가 먼 나지만 전혀 상관없이 읽힌다
바로 <달빛 마신 소녀>가 세상을 꼬집고 있기 때문.
실체가 없는 조작된 믿음이 어떻게 삶을 망가뜨리는지,
그것을 헤쳐나가는 과정은 어떠한지..
실제 존재하는 세상은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돌아가기에
환타지를 빌어와서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닐까
혹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환타지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환타지에 대한 호감지수를 급 상승시킨 책.
악동 마녀와 괴물 가족이 등장하지만
전혀 마녀, 괴물로 보이지 않는다,
바로 내 딸, 내 가족, 내 이웃으로 읽힌다.
그래서 어쩌면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