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인장 1 - 늑대인간과의 결혼
이준희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한동안 유행했던 환타지 반지원정대 영화를 보면서 러브스토리가 찔끔 찔끔 나올때 마다 그배경에

로맨스만 좀더 담겼더라면 하고 아쉬워 했던 마음을 이번 소설을 읽으며 다 풀어버렸습니다!

놀라운 스케일 아담과 이브처럼 창조부터 예견된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사랑은 어느 한쪽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서로를 보듬어 주며 행복을 가져다 주는 그런 사랑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작가님의 소설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의 카리스마의 의존한 여주인공이 아닌 상처받고

찢기워 진다 해도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으려는 여주인공의 끊임없는 투쟁은 어느 여전사보다도

치열하고 슬퍼서 측은함 마저도 느껴졌지만 결국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고 이겨내려는 여린 모습

속에 강한 여왕의 풍모를 지닌 여주가 마음에 듭니다.

남자주인공 마리스 또한 야성적인 본성에도 불구하고 사랑에는 약할 수 밖에 없는 한 남자로

자라를 존중하며 한결같이 사랑해 주는 모습과 그녀를 위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된 그 자세!

이런 남자 어디 또 없나요?? ㅎㅎ

상처 받고 자란 자라이지만 그 주위에 있는 따뜻한 사랑을 품은 사람들로 둘러쌓인 그녀는

결국에는 행복해 질 수 밖에 없는 행운의 여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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