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붕뿡 방귀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6
노경실 지음, 이영림 그림 / 을파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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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붕뿡 방귀> 그림 중 일부예요. 참 익살스럽죠? 파스텔 톤으로 표현된 색감이 안정감을 주네요. ^^   

<뿌붕뿡 방귀>를 다 보고 '이게 정녕 끝인가?'' 그랬습니다. 물론, 처음 느낌입니다. (^^) 어쩌면 예상 가능한 결말을 혼자 그려놓고 대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른 마음에 말이죠. 방귀를 통해 우리 몸에서 어떤 나쁜 물질(성분)들이 빠져나가는지 나올 거라 짐작한 겁니다. 고정관념, 참 무섭죠?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방귀가 모두에게 외면 당해도 본인과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모양입니다. 방귀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그림에는 깔깔댑니다. 귀엽다, 귀엽다 하면서요.

저도 2~3번 더 읽어 보니, 방귀가 자꾸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학습적인 내용이 조금이라도 섞이지 않은 것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방귀가 향기로운 것들과 달리 외면받는 현실을 미화하지 않은 것도 좋았습니다. 뻔한 교훈에 대한 강박을 탈피한 것 같아서 말이죠.

보면 볼수로 빠져드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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