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0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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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이도해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강렬해서 서평 이벤트에 신청했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집에 와서 분통 터트리며 외치던 말과 같았거든요..

내일은 학교 가기 싫다며 등교 거부로 이어질까 엄마 마음은 조마조마 하고

다행스럽게도 다음날 아침이 되면 투덜거리면서도 등교하는 아이의 등을 바라보면서

학교 가기 싫었던 과거의 내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전 여중여고 출신이지만 아웃사이드같은 소수 그룹이라고 할까

학창시절 그다지 재밌다고 생각지 않았거든요..

특히 학기초 그룹끼리의 기싸움에 질려 그냥 my way를 걸었다고 할까~ ;;


하여간 주인공이 어떻게 멋진 복수를 하나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괴롭히는 동급생에게 지우개도 못 던지면서 깡패를 고용하겠다는 계획은 사실 무리였지만 결국 특기인 공부능력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 장면은 진짜 멋지다! 라는 심정이었어요 ^0^


근데.. 결국은 오빠의 학폭 신고로 끝나게 되는군요

어찌보면 현실적인 결말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읽으면서 각 멤버들의 소심하지만 끈질긴 복수 결심이 공감되면서도 안타깝게 여겨져요

다만 주인공이 가진 오빠에 대한 애증에 대해서는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극복한 오빠에 비해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한 동생의 질투(?)같은거라 이해했어요

마무리로 킬로와 주홍이에게 좋은 결말이 예상되어 다행이다 싶었네요

사실 등장 인물 중 가장 애정했던 캐릭터들이었거든요~

근데 교실내 이런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학부모로서 너무 걱정됩니다

동급생의 앞머리를 가위로 자르는데 아무로 말리지 않았다니..

나때는 뒷담화 정도가 다였는데 뭔가 요새 애들이 좀 무서워요

학업스트레스를 서로를 괴롭히는데 쓰는 아이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혼내주고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작가님의 고백(?)을 읽고 왈칵 마음에 와닿았어요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어떻게든 살아준 나에게 제일 고맙다"마음의 상처를 디딛고 일어선 작가님처럼 저희 아이도 긍정적으로 극복해 일어나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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