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지구 - 다가오는 인구 감소의 충격
대럴 브리커.존 이빗슨 지음, 김병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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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우리나라와 이웃나라 일본 등 아시아국가만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유럽이며 미국 캐나다등 전 세계적으로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저자는 유엔이 세계인구 110억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줄어들긴하지만 그때까지는 인구증가가 일어난다는 통계결과가 잘못예측한것이라고 비판한다.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처럼 이야기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분석이 꽤 흥미로웠다.
이책을 읽는 내내 여성이 출산을 즐겁게 해야 인구감소가 해결될텐데 지금 이시대는 즐겁게 출산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데 엉뚱한데서 이유를 찾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p.117) 한국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이유라는 챕터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분석한것을 보고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한국의 출산률이 OECD 국가중 최저수준에 머물러있게 된 이유가 네가지 정도라고 말한다.
첫째,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할수 밖에 없는 3포세대의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교육비 부담이 너무 많이 들기때문이다
셋째, 가부장적인 한국남성들때문이다
넷째, 한국에서의 결혼은 두 집안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이 네가지 이유는 평소 억울할정도로 몸소 느끼고 있던 터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출산장려금과 일시적인 육아비 지원은 그 근본대책이 해결되지 않고서 아무리 금액을 늘려도 출산율향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것을 직시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인구가 줄고 있는것은 현실이지만 그건 예측이기도 하다며 얼마든지 어떤 변수에 따로 변할수있다고 말한다. 미래는 자기길을 만들어 나갈것이고 우리 자신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인구 감소가 반드시 사회의 퇴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발상을 던져주며 인류의 수가 줄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끝내고 있다.

출산률감소로 고민하는 사람들과 국가 정책에 관여하는 공직자들이 이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각적인 관점에서 이유를 분석했고
외국인임에도 우리나라의 현실을 매우 냉철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의 출산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자들에게 출산의 은혜가 있지만 그것을 거부할 권리도 우리 여성들에게 있다. 여성의 즐겁게 출산하는 시대가 되어야 인구감소의 문제는 해결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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