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 맺힘 문지 에크리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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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은, 그리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싶다면 김현의 글을 읽어야 한다. 단지 평론가로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것을 사유하고 고민했던 한 지식인의 삶이 모두 기록돼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김현 자신의 부지런함에서 비롯됐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해야 할 지. 강요하지 않으면서 사람을 설득시키는 한편, 그 설득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설득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내가 세상을 보는 표정이 달라짐을 느낀다. 이 미친 세상을 더욱 더 열심히, 정신차리고 살 힘이 생긴다.

예술가는 사실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본 진실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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