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잠시 멈춰도 괜찮아 - 일, 관계, 소통의 장벽에 부딪혀 괴로운 그대에게
낸스 길마틴 지음, 김학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 잠시 멈춰도 괜찮아

작가
낸스 길마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2.02.2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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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잠시 멈춰도 괜찮아

멈추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

 

 

 사실 책 제목을 접했을 땐, 사진 잘 찍는 법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참 별거 아닌 풍경도 멋들어지게 표현해 내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의외의 것을 신기하게도 찾아내서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지 않는가? 그런 사진작가들의 조언쯤으로, 지나는 길을 멈추면 평소에 안보이던 멋진 풍경을 당신의 주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으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침묵입문>과 닮아있다고 느꼈다. 예를 들면 코이케류노스케의 <침묵입문>에서도 말을 할 때 천천히 <=멈춤>하려 노력하다보면 쓸데없는 말은 저절로 걸러져 안하게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이케 류노스케씨가 승려로서 종교적 가르침에 기반해 원만한 인간관계와 자기수양으로서의 침묵(멈춤)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했다면 이 책은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사람들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포함하여 보다 실용적인 ‘비지니스’와 연관 지어서 멈춤을 조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멈춤은 여러 가지로 쓰이고 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충동적, 반사적으로 행하는 말과 행동의 멈춤. 뭔가 대답을 해야 할 때, 생각나는 대로의, 가공되지 않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말고 아주 잠깐의 심호흡이라도 좋으니 멈추었다가 행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매일같이 반복되는 것들에 대해서 특별히 감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익숙한 풍경들도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면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지만, 멈추고 돌아보면 스쳐 지나갈 땐 몰랐던 새로운 것들(크지 않아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런 것처럼, 답이 하나뿐이라고 생각이 드는 물음에도 결정을 유보하고 찬찬히 훑어보면, 전혀 생각 못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결정을 할 때 ‘선택권’은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론짓는 것보다 한 번 더 생각함(멈춤)으로써 실수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멈춤의 효과와 적절한 사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도 있다.

 

 

원활한 인간관계는 최고의 자산이라고 했다.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특히 아랫사람을 다루는 관리직이거나,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은 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겐 더없이 적절한 도움을 줄 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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