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분쟁에서 평화활동가로 활동했지만 이스라엘내에서는 그의 주장때문에 배신자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만약 그가 이스라엘건국의 정당성을 부정했다면 노벨문학상을 타기쉬웠을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하지 않았다.
소설 유다의 시작은 슈무엘 아쉬라는 인물에서부터 시작한다. 슈무엘 아쉬는 <유대인인들의 눈에비친 예수>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준비중이던 대학생이었지만, 자신의 논문에 열정이 식어버린것도있고, 야르데나라는 연인이 슈무엘을 버리고 다른남자와 결혼해 떠난상황, 친구들과의 불화, 집안형편이 어려워진것 등 복합적인이유로 대학을 떠나게된다. 모든걸 잊고 맘편히 쉴 요량이었지만 돈없는 학생신분이었던 그가 할 수있는 선택은 우연찮게 발견한 아르바이트공고였다.
게르슘발드 아탈리야아브라바넬의 집에 숙식하며 노인의 말동무정도만 하면된다는 좋은조건에 갈곳없는그가 하지않을 이유가없었다. 그렇게 그는 무화과나무가 있는 비밀스런집에 들어갈수있었다. 슈무엘에게 맡겨진 일은 오후5시부터 저녁10시까지 5시간정도 노인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때에맞춰 식사를챙겨주는등 간단한 일이었다. 그에대한 보수로 다락방을 내어줫고, 적은금액이지만 보수도 받을 수 있었다. 혼자서 하고싶은말을 계속해서 내뱉는 노인 게르슘발드. 그리고 그를 돌봐주는 농염한 여주인 아탈리야. 부부도아니고 그들은 무슨사연을갖고 단둘이 이집에 살고있는걸까? 슈무엘의 호기심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갔다.
게르슘발드와의 대화를통해서 알게되는 부분, 아탈리야와 대화하면서 알게되는부분 , 자신이 조사하며 생각하는부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스라엘 건국준비가 한창이던떄 이스라엘이 세워질 땅에는 이미 아랍인들이 살고있었다. 그곳에살던 아랍인들을 내쫒고 유대국가를 만든다는것은 당연하지만 갈등을 초래할것이 자명했다.쉐알티엘 아브라바넬은 유대국가를 따로세우기보다 아랍인들과 같이 같은공간에서 살면서, 두민족이 더불어 살것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건국의 역사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하는 이 논쟁은 당연하게도 답을 내리기 쉬운문제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이, 제목이, 내용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물음은 상상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