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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 -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을 마케팅 핵심 키워드 25
이치원 지음 / 로고폴리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소개해드릴 책은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 라는 책이랍니다. 지금부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읽고 흥에 겨워 솔직하게 북 리뷰를 써 내려 가려 해요!

 

 

이 책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일단 마케팅의 개념과 활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실용 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경영, 경제학적 이론, 논리들만 나열한 지루한 학술서적은 절대 아닙니다. 경영의 경자도 모르는 저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벌써 책 뒷면에는 대학 교수들을 비롯한 기업에서 실질적인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영인들의 찬사와 추천의 글이 빼곡하답니다.

 

 

 

먼저 저자를 소개해드리자면, 이 책을 쓰신 이치원님은 사실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교직을 떠나 광고계에서 활발히 근무하시며 각종 유명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셨고, 지금은 광고, 마케팅 관련 강의, 컨설팅을 적극 수행하시는 분이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 한번 굉장히 잘 지었다고 생각해요! 보는 순간 이 책의 메세지를 단숨에 캐치하게 하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왜 이렇게 거칠고도 단순한 제목을 지으셨는지 들어가는 글에 설명이 나와 있어요! 사게하는 것 만큼 궁극적이고도 본질적인 마켓팅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책의 특징은 키워드로 쉽게 접근한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경영학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게 마케팅 용어란 알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데요. 그러한 알쏭달쏭 키워드들을 총 25개로 차례화하여 차분하고, 이해가 쉽게 설명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장마다 도입부에 영화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그 스토리에 빗대어 용어를 설명한다는 점이랍니다 외국영화, 한국영화 모두 장르불문하고 인용되고 있는데요 읽다보니까 왠지 이 영화도 보고싶고 저 영화도 보고싶어지더라고요 :-)

 

 

또한 좋은 점은 사례가 매우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기업의 사례와 경험을 풀어내어 내용상의 신뢰도 가고, 아는 기업이나 제품들이 나올 때 마다 반가워지면서 어느새 그 기업과 제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눈길을 떼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나봅니다

 

 

몰랐던 용어 중에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POPPOD 파트 였습니다. 각 장마다 간단한 그림으로 그 키워드를 묘사해서 더더욱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POP는 제품을 친근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요소라면, POD는 타제품과는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저는 사실 성공적으로 물건을 팔려면 무조건 타사와 차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상품들은 위의 두 요소를 모두 장착하고 있지요. 책의 내용을 이용해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소주는 대부분 초록병, 맥주는 대부분 갈색병 => pop

자연주의를 표방하지만 단순히 그린컬러 뿐만 아니라 갖가지 다양한 컬러를 활용하는 RUSH => pod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도서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 권위 있는 교수의 말씀을 인용해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지요!

 

위기관리 파트에서 실책이 있을 땐 신속하고 쿨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면서 땅콩회항 사건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쓰여진 책이다보니 이처럼 요근래 화제되었던 이슈들이 사례로 등장하기도 하여 읽는 내내 더 빠져들 수 있었지요. TV에서 요새 절찬리에 방영하는 각종 프로그램들도 예시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특히 블로거로써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바이럴 마케팅 장이었어요.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고요. 안 그래도 블로거로서 느낀 부분이긴 했지만 블로그를 이용해 바이럴 효과를 내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사실 바이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특이함이나 희소성이기 때문에 의도적이고 상업적으로 비치면 그 효과를 오히려 반감되기 마련이지.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하고 계신 사업자라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라고 보아요.

 

이렇게 약 300여 페이지를 단숨에 읽어나가면서 처음에는 낯설기만 하던 마케팅 용어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어요. 읽은 이후로는 어떤 물건, 회사를 마주하게 되거나 티비 등 매체 광고를 보게 될 때면 저기엔 어떤 마케팅 키워드와 전략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 더 해보게 되었지요.

 

우리가 길거리에 지나가면서, 인터넷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먹으면서, 놀면서 주변에서 흔히 소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는 흥미로운 기법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어떻게 사게할 것인가" 언제라도 가볍게 또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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