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는 너무너무 화가 나! 살림어린이 그림책 44
스티브 앤터니 글.그림, 김주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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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는 너무너무 화가나!



우리 아인 만34개월 4살

하루종일 짜증부리고 땡깡부리는 미운 4살이랍니다



그런 우리 아이에게 꼭 한번 읽혀주고 싶었던

스티브 앤터니의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나!"

 

 

대략의 줄거리는

베티는 배가 고팠어요

그러다 바나나를 발견하곤 먹고 싶었지요

 

허나, 바나나가 잘 까지지 않았어요

 

 

그러자 울기 시작했지요

울먹거리고, 발길질하고 소리를 질러가며 울었어요

큰부리새 아저씨가 베티를 위로해주시지요

하지만 베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어요



큰부리새 아저씨가 바나나를 까줘도 울고

먹으려다 바나나가 부러져 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은

큰부리새 아저씨가 그럼 아저씨가 바나나를 먹겠다고 하자

베티는 울음을 멈추고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답니다


마치 땡깡부리는 우리 아이들을 보는것 같지요?

제가 읽어보는데 딱~! 우리 아이를 보는것 같았어요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나!


저희 애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저희 작은 아인 14개월

아직 내용 이해는 하지 못하지만

그림이 재미있는지 얌전히 앉아서 유심히 보더라구요

 

 

베티가 짜증내며 우는걸 보면서

우리 서윤인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요즘 짜증이 엄청는 14개월 이거든요

아직 반성은 하고 있지 않은것 같아요^^

 

우연찮게도 바나나를 먹으며 책을 읽는 큰아이

4살이랍니다

베티가 바나나 껍질을 못벗겨서 짜증내는걸 보면서

" 왜 껍질을 못벗기지? " 이러면서 보고있어요

 

허나 베티가 배고픈데 바나나가 안벗겨 진데~해줬더니

"배고프데~~" 하면서 베티를 이해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베티 바나나가 부러져서 짜증내는 대목에서

"부!러!쪄!떠!~~~~~"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애도 바나나 온전하게 하나를 다 먹거든요

부러지면 자기도 짜증내니까 이해가 됐나봐요


그리고 그렇게 화낼필요 없어~

괜찮다는 큰부리새 아저씨의 말을 천천히

그리고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해줬답니다


우리 한나도 따라서

"괜찮아~ 화낼필요 업떠~"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나! 는

쉽게 화내고 흥분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정책으로

베티가 쉽게 화내고 짜증내는 모습으로 보면서

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거울과 같은 책이에요



그림과 내용은 간결한데

전달하려는 내용은 참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책이였어요



그리고 큰애가 좀더 커서 서로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시기가 오면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나! 를 읽으며 다시한번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왜 화를 내니? 그럴필요 없어~" 라는

큰부리새 아저씨의 말을 되새겨 보며

우리 아이도 짜증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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