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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
희망이룸 지음 / 다향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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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를 읽고 전작인 이 작품을 이북으로 읽었는데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달려왔습니다.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지훈의 바위 같은 사랑과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주 세연의 사랑이야기도 책향기만큼 사랑받길 바랍니다. 읽으면 간질간질 달달. 연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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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봄
정이준 지음 / 다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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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봄.


 워낙 인기가 많은 소설이라 망설이지 않고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기대가 많아 살짝 실망한 소설일 수도 있어요. 


 고등학교 수학 선생인 강하. 그냥 수학 선생님이 아닌 그 학교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죠. 

 그리고, 그 학교 학생인 혜성. 

 

 제가 좋아하는 설정인 

 차갑고 무뚝뚝하고 평소 여자에는 관심이 없으나 여주에게 꽂힌 후 오로지 여주만을 바라보는 남주와

 너무 나약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드세지도 않는 또한 자기 할 일 알아서 하면서 귀엽기까지 하는 여주.

 

 여주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과거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늘 사랑 받지 못하는 느낌. 그렇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겁이 나고 인간 관계에 서툴고,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향하는 온전한 사랑을 받은 기억과 경험이 없기에

내가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죠.


 살면서 여자에 관심이 없던 남주는 친구의 병원에서 마주친 한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하죠. 

 처음 보고 몇 달 동안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 여자를 남주는 학교에서 마주치죠. 교사와 학생으로. 

 절대 안되는 감정이기에 스스로 그 마음을 접으려고 하지만 한 번 마음속에 집혀진 불은 꺼질 줄 모르고

결국 자기 감정에 손을 든 남주는 여주를 아끼고 보살펴 줘요. 


 줄거리를 써보니 너무나 로맨스 소설 다운 이야기이지만 작가님은 그 이야기를 아주 감질맛 나게, 읽고 있으면 가슴이 간질거리고, 여주의 과거가 밝져지기 전까지 호기심도 생기고, 서로를 마음에 두면서도 차마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안타깝기도 해요. 

 남조 여조 커플도 예쁘고, 이 아이들도 잘 되길 바라면서 읽은 소설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 뒤로 갈 수록 혜성이가 졸업하고 둘이 마음껏 사랑하는 부분 부터 조금 불편하달까. 그렇더라고요. 

 로설은 개취라고 많은 님들이 흐믓하고 미소짓고 보신다는 부분부터 남주가 너무 달려들고 둘이 너무 붙어 있고, 문장은 순결한데 표현은 야한.... 그게 자꾸 혜성이 나이가 걸려서 그런지 불편했어요. 

 엠티때 차 타고 온 부분이나 혜성이가 남주 동생이랑 야한 영화 볼 때 차라리 저 정도는 귀엽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아니 혜성이가 몇 살인데...  (부러워서 일 수도 있고. 큼.)


 작가님은 글을 무척 잘 쓰십니다. 모두 아시겠지만요. 

 

 "좋아해요, 선생님." 

 저 표현까지가 더 좋았던 제 마음대로 리뷰였습니다. 


 표지의 여자가 딱 여주일 꺼 같은

 나른하고 서정적인 사랑이야기 좋아하시는 님께 추천입니다. 


 나이차 커플 좋은데 다음은 여주 나이 좀 올라간 것으로 읽어야 겠어요. (그러면 남주 나이가 올라갈까요?)

 

 그래도, 로설 매니아 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좋아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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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꽃 아래서 2 - 완결
이금조 지음 / 가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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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구절을 인상 깊은 구절로 넣은 건 이 소설을 가장 잘 설명한 글인 것 같아서 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은 후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황자의 개 이리하. 천민 계급으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무예의 소유자. 성실하고 우직한, 순수한 마음으로 이황자를 지켰듯 그 마음에 한 여인이 들어온 후 또 그 여인만을 바라봅니다.

일황자를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 믿고 그의 권력을 굳건히 하는데 이용당하고 있는 천하 제일미 자미희, 파사.


일황자의 농간에 함정인 줄도 모르고 자미희를 호위하게 된 이리하는 점점 그녀를 마음에 품게 됩니다. 물론 자미희 역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리하를 떨쳐내지 못하고 사랑하게 되죠. 

일황자 (라 적고 일환자라 읽습니다.)가 보내는 대신 - 본인 권력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들에게 몸을 주고, 그 모습을 이리하는 바라보게 되지만, 한 번 가슴에 품은 여인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깊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평생을 모셔온 이황자의 정적인 일황자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을 하지만 우직한 그 마음은 사랑을 알게 된 후 그 여인을 떨치지 않죠. 예. 떨치지 못하는 인간이고 또 떨치지 않는 인간이 바로 이 이리하입니다. 


 시대물에서 '정적'이라는 말이 나오면 예상 하듯, 일황자와 이황자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좀 더 빨리 파사에게 오고 싶어 앞서 싸우는 이리하와 전쟁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이리하가 죽은 줄 안 파사는 결국 일황자에게 등을 돌리죠. 

 

 작가님, 2권이라는 길이의 이야기 속에서 남주와 여주 고생 시키십니다. 

 그 고생을 시키시고 결국 사랑을 하며 알콩달콩 사나 싶었는데... 


 1권 내내 그렇게 고생 시키시고 알콩달콩도 잠시, 

 예쁜 아가 낳게 하시더니 이 순정적인, 머리를 쓸 줄도 모르는 이리하 어찌 살라고 파사를 데려가 버리셨네요. 

"다음 번에는 꼭 함께 늙어줄게요."

 이 말 남기고 가버립니다.


 보는 내내 가슴 먹먹하고, 파사 어떻게 하나, 이리하 어떻게 하나. 

 읽으며 책을 내려 놓고 또 읽고 했습니다. 


 달달함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패스, 꼭 해피엔딩이어야 한다 생각하시면 패스.

 하지만, 스토리 벽돌처럼 탄탄하고 한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한편을 보는 듯 가슴에 오래 도록 남는 이야기 원하신다면 주저함 없이 선택하세요. 


 새드엔딩이냐 물으신다면 참 모호합니다.

 전 해피엔딩 매니아인지라 새드엔딩은 무조건 눈 감고 무시하는데 이 책을 추천까지 하는 이유는 해피와 새드의 경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에필이라고 해야 하나요.에필과 작가의 말을 통해 새드가 새드가 아닌 그 어느 책보다 분명한 해피처럼 보입니다.  


 좋은 책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읽으셨을. 


  잊혀지지 않는, 아직도 제 곁에 두고 있는. 하지만 가슴이 아파 재탕을 못할 거 같은, 그래도 절대 방출하지 않을 '등꽃 아래서'를 추천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한 사내가 있었다. 겨울의 북풍처럼 세차고 한여름의 태양보다 격렬한 사랑을 한 사내가 있었다.
한 여인이 있었다. 덧없이 지는 꽃처럼 아련하고 향기롭던 여인이 있었다.
해마다 계절이 돌아오는 그런 사랑이 있었다. 그들의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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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초대
수련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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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초대는 설명이 필요없는 이야기죠. 너무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로맨스 소설 입문서와 같은 책인 거 같아요. 

제가 로맨스 소설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주변에 로설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모두 추천하셨던 책이 이방인의 초대였어요. 


 결혼 후 3개월 만에 이혼한 후 쌍둥이 남동생만 예뻐라 하는 할머니의 구박과 이혼녀라는 선입견에 . 결국 현실 도피적으로 해외봉사를 떠나오는 수의사 유진.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팀장 윤권.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또 남자들이 대부분인 네팔의 현장에 여자, 그것도 젊은 여자가 온 다는 것을 알고 권은 반대를 하고 화를 내고 못마땅해 합니다. 사사건건 유진이 하는 일에는 트집을 잡고 충고인 듯 하지만 무시를 하고 그러면서도 또 팀장이라는 책임감이 강한 윤 권은 유진을 챙기고 보살피기도 하죠. 

 

 그러는 와중에 자기 일에 성실하면서 순수한 유진의 매력에 권이는 점점 빠져 들게 됩니다. 

 권은 자기가 왜 그러는지 자기 감정이 궁금해 지죠. 그래서 그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나랑 키스 한번 해 봅시다."

 "키스, 딱 다섯 번만 해 봅시다."

( 저 이부분에서 '나도 할 수 있는데' 손 들고 싶었어요.)


유진 역시 권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냉정하고 여자에게 무관심한 권이 역시 한 번 마음에 들어온 유진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따오르기 시작하죠.

권은 자신의 마음을 확신한 후 유진에게 주저함 없이 다가갑니다. 야하게요. ㅎㅎ

둘은 사랑에 빠지고 빠지고 또 푹 빠지죠. 

  

오래 전부터 윤권을 사랑한 싸이코적인 여조에 의해 둘이 위험에 처하고

유진의 전남편과 전 시아버지 (둘 다 싸이코랍니다.)의 활약으로 사랑이 휘청 거릴듯 보이지만

결국 권이는 유진을 지켜내고 둘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아주 많은 로맨스 소설을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로맨스 소설의 남주는 모두가 멋있지만 이 이야기 속 남주인 윤권은 정말 멋진 거 같아요. 


이 소설은 감히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마치 제가 네팔 해외 봉사 현장에 가 있듯 생생한 설명도 좋았고, 로맨스 적인 모든 요소 두루 다 갖춘 글입니다.

잔잔한 감동도 있고, 19금의 야릇한 씬도 ^^


무엇보다  남주 윤권의 매력이 너무나 치명적인 소설.



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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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희망이룸 지음 / 다향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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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후배인 지혁과 서희.

서희 관심을 끌기 위해 축구공을 찼다가 그 공이 서희 얼굴에 맞자 사과는 하기는 커녕 화를 내서 서희에게 재수탱이라 불리우게 된 지혁. 그러다 우연히 지혁은 아버지 친구 딸이자 서희의 단짝인 나미네 집에서 서희와 마주한 후 그 일을 사과하고 서희의 오빠가 됩니다. 

 명문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힘 꽤나 쓰는 집 아이들 속에서도 기 죽지 않고 당당히 살아가는 서희. 아버지가 친구에게 속아 빚보증을 잘 못 서 집이 망하면서 서희는 나미네 집에서 살게 됩니다. 

 둘은 그 후로 거의 함께 자라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잔잔함이 지루하지 않고 이 두 주인공과 제가 함께 자라나는 듯 웃고 울고 미소짓고 또 가슴 설레게 됩니다.


 초등학생이던 지혁이 혼자 착각하거나 부모님께 내 뱉는 말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고,

 사춘기 시절, 서로를 가슴에 품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에는 저 역시 이 십대 소년에게 가슴이 설렜습니다.

 성인이 된 후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며 서희에게 향하는 지혁의 사랑이 빛나기 시작하죠. 


 결국 이별을 선택한 서희를 남겨두고 지혁이 떠날 때, 지혁이 너무 쉽게 서희를 포기하나 싶었지만,

 후에 지혁이 떠나며 자신의 친구 경호와 서희의 친구 나미에게 남긴 말과 서희에게 남긴 쪽지를 보고 저 역시 많이 울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만큼 서로를 바라보는 올곧은 마음이 예쁘고, 너무나 올곧아 이상하게 둘이 재회를 하는 장면에서도, 또 둘의 달달한 모습에서도 눈물이 나왔던 글입니다.


  에필과 작가 후기까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마치 그 나이때 아이들이 이야기 하듯 유치하며 투박한 문장이 사춘기 시절에는 또 십대 아이들이 쓴 듯 감성적으로 흘러가다 성인이 된 후에는 감정을 누르며 담담히 써내려 가는 희망이룸 작가님의 글이 좋았고,

 달달하고 19금이 주를 이루는 여느 에필과는 달리 지혁과 서희의 딸을 통해 듣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연재 후 후기에 남겨 두었던 작가님이 아시는 분 사랑 이야기로 끝마치신 후기 역시. 다시 봐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사건과 임팩트 있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스. 웅장하고 군데군데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즐기시는 분들도 패스. 19금의 자극적인 글을 원하시는 분들도 패스하시고


 잔잔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옆에서 보듯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제게는 너무나 좋았던 글이었습니다. 



서희 오빠 방.
정제된 시간 속에 그는 빛났고 그와의 시간은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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