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듯 가볍게 - 상처를 이해하고 자기를 끌어안게 하는 심리여행
김도인 지음 / 웨일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숨쉬듯 가볍게'는 지대넓얕의 홍일점 김도인이 자신의 전공인 유교철학을 바탕으로한 여러가지 명상 기법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사는 현대인의 삶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마음, 몸, 깨달음 이 세 가지 분야로 나눈 심리여행의 주요 부분을 살펴본다.


첫째, 감정의 작용 원리를 이해해야 함을 역설한다.

짐 케리의 영화중 "예스맨"을 예로 들어 외롭고 고통스러운 세계관과 고립된 인생관으로 부터의 탈출을 시도해 보자는 '예스 프로젝트'. 나의 삶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일들로 외롭거나 고립된 삶에서의 탈피는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긍정적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이라는 극적 요소도 배제할 수 없겠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으로는 상처를 지우려 노력하기 보다는 제3자 입장에서, 즉 관찰자 입장에 서서 보고 듣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인사이드 무비 방안을 제시한다. 상처가 있던 과거를 떠올려 영화처럼 재생하는 명상기법으로 그 상황자체를 덮어두기 보다 관찰자로서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해 보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이 간다. 

"상처를 이해하면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강요된 용서는 당신을 더 고통스럽게 할 뿐입니다. 중략...아는 것만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p.96


둘째, 몸의 반응을 배워야 한다.

심리적 탈진상태(번아웃이라 표현하기도 함)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선택적 집중이 중요하다 말한다. 휴식상태에서의 감정적 반추현상으로 스트레스의 증폭을 일어나게 하기보다 집중력을 키워 주의의 대상을 선택하는 능력을 키워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방안으로 호흡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을 상대로 추천하는 방안으로는 운동화를 신고 유산소 운동에 힘쓰라고도 알려준다. 유산소 운동의 결과인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체험하게하여 새로운 환경에서의 긴장상태나 불안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슷한 신체현상에 익숙함을 미리 체험케하여 우리 몸에서의 수용능력을 향상시켜 줌을 연구결과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셋째, 깨달음으로 고통을 받아들여 세상과 인생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 스스로가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스승이나 가르침도 나 자신이 그에 너무 의존하거나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나의 인생 자체가 대리만족으로 끝나 버릴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언제나 스스로 고민하고 아파하며 넘어져보는 실수를 통해 나의 삶을 나 스스로 이해해 나가는 시간이 중요하고 그래야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신자유주의 자본경제 체제속에서 입시나 취업, 승진 등...삶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의 실상...그 속에서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안으로 자신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숙고를 통해 심리치유와 자아 성장이 있기를 바라는 김도인의 마음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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