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인생사를 통한 인문학이해-열한 계단

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작가 채사장은 이전 두 권의 책에서 정치,경제,사회,역사,윤리,철학,예술,문학,과학,교육,등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집필했다면, 이번 책 '열한 계단'에서는 그 세계속에서 공존하며 존재하는 자아에 대한 탐구를 위해 집필한 모습이다. 

자신의 자아 성장 과정을 열한 개의 고전을 통해 한 계단, 한 계단 성숙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사회의 부적격자로 살아갈것만 같았던 채사장의 고딩 시절 '죄와 벌'이라는 고전 한권을 통해 그의 자아를 탐구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그 이후 수년간의 사색과 독서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그의 모습속에서 배우는 지혜가 많이 있다. 

나에게도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가? 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이번 책은 그동안의 지대넓얕 정주행으로 얻은 얕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조금 이해가 되었던듯 싶다. 각자의 자아 성장 계단의 높이와 숫자는 다르겠지만 채사장의 열한 계단을 통해 비춰본 나의 자아 성장 과정은 너무나 미흡함을 느낀다. 내적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을 더 많은 인문학 고전 독서를 통해 만들어 가보기를 도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