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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ㅣ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기선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이 1세기 전의 모습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당시에도 집안 배경, 부모 유산의 유무, 학벌, 정치세 등등이 배우자 선정의 중요 포인트 였음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음에 씁씁함을 가진다.
개츠비와의 뜨거운 사랑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선민사상과 물질의 풍요로움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불운의 선택을 하게 되는 데이지의 모습속에서 일명 '된장녀'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다.
또 한편, 과연 데이지는 독자인 내가 보는 관점과 달리 톰과의 결혼 생활이 불운하긴 했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평생을 일해보지 않은 선택된 집안에서의 삶으로 인해 노동력 공급을 통한 통한 생계부담을 지어보지 못한 어린 여인의 사상이 가엾게 느껴지기도 한다.
본인의 실수로 인한 여러 사람의 죽음에도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 또한 이시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데이지의 '선민사상'.....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살아온 개츠비가 자신의 목숨도 바쳐 사랑하며 죄값도 대신 치러주기까지 한다.
닉의 관점을 통해 작가인 피츠제럴드는 그 시대적 사회 문제 의식을 표출해 내려 했던것이리라 보여진다.
문학 작품을 통한 시대적 배경과 문제의 인식, 또한 그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작가들의 계몽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