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 / 리더스북 / 2009년 4월
평점 :
판매완료


요즘같은 대선 정국 시대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라 책의 내용을 인용해 설명을 덧붙여본다.


우리가 요즘 많이 듣게 되는 '프레이밍' 이라는 단어... 그 단어의 의미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넛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이밍이라 함은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의 생각과 선택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영화 '내부자들' 에서 보면 백윤식님이 맡은 역할인 신문사의 주필, 그가 연기하는 주필의 개입으로 인한 정재계 영향력이 단어 하나 하나의 선택에 따라 시민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실제 이 책 넛지에서 말하고 있는 부분도 그 선택을 이끄는 힘, 즉 선택 설계자의 의도대로 살아지고 있는 우리들의 잘못된 결정을 타파해 나가고자 함을 엿볼 수 있다. 


넛지란?
1.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주의를 환기시킨다.
3.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선택설계학'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넛지를 가하는 방법'..."중략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행동경제학의 발명가와 최고 법률가가 뭉쳐서 낸 책. 선택설계학. 선택설계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 책에서 저자가 원하는 것은 교육과 투자, 의료보험, 신용카드, 가족, 지구환경이나 자녀교육,식생활, 자신의 신념에 이르는 결정을 내릴 때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의도적인 그 반대의 경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요즘 정국을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p.16
"우리는 선택 설계자가 만들어놓은 세상 속에 산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할 때 사용하는 투표용지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당신 역시 선택 설계자다. 환자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치료법들을 설명해 줘야 하는 의사도 선택 설계자다. 직원들이 회사의 의료보험 플랜에 등록할 때 작성하는 서류 양식을 만드는 사람도 선택 설계자이며, 자녀에게 선택 가능한 교육 방식들을 설명해주는 부모도 선택 설계자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세일즈맨 역시 선택 설계자다."


p1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중략... 소변기에는 중앙 부분에 검은색 파리가 그려져 있다. 중략...눈앞에 목표물이 있으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히 발사물을 변기 가운데에 맞출 확룰도 높아진다. 중략...이 방법은 '경이로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략...이 파리 그림이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나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173
"사람들이 더 저축하도록 만드는 넛지들"


-자동 가입을 디폴트화
"자격요건을 갖춘 근로자에게, 능동적으로 옵트아웃을 요청하는 양식을 작성하지 않는 한 은퇴연금 플랜에 가입될 예정임을 알리는 서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 가입은 미국의 확정기여형 플랜의 가입률을 높이는 데 극도로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명되었다."


-점진적 저축 증대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저축의 증가가 이뤄지며, 따라서 타성을 이용하여 저축을 막기보다는 저축을 늘리게 된다. 여기에 자동 가입 시스템까지 도입된다면 가입률과 저축률을 모두 높일 수 있다."


위와 같은 넛지의 예는 많이 있고 또한 정부 채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도 여러가지 소개가 되고 있다. 


p.333
12가지 미니넛지
1.점진적 기부 증대
2.자선 직불카드와 세금 공제
3.자동 세금 환급
4.스틱닷컴
5.니코틴 패치 없이 금연하기
6.오토바이 헬멧
7.자기 금지에 도박 걸기
8.데스티니 헬스 플랜
9.하루 1달러 프로그램
10.에어컨 필터, 유용한 적색등
11.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쳐주는 매니큐어와 디설피람
12.이메일 발송 전 교양 검사 - '분노의 메시지가 담긴 이메일을 그 순간에 발송하지 말 것'
등의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소개 되고 있다. 


또한,표지에 나와있듯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경영자 입장에서 좋아하는 부분의 통계치도 있다.
"고객의 구매 의사를 묻는 것만으로도 구매율을 35% 올릴 수 있다."


맥도널드에 가서 주문을 하면 듣는말...

"Anything else?"(통계자료에 근거한.. 이유가 있었던 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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