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저 -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캐스 R. 선스타인 & 리드 헤이스티 지음, 이시은 옮김, 김경준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조직 체계에서의 집단 오류 가능성을 구체화해 놓은 책이다. 

리더의 후광효과나 토론시 우선 발언자의 뒤를 따르는 폭포 효과 등으로 인한 오류, 
또는 비슷한 성향의 집단에서의 극단적 결론 도출, 결정적인 한 두 가지의 정보 간과로 인한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언을 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뛰어난 천재는 없다!"를 모토로 개인의 편견과 오류를 넘어 완벽한 집단지성으로 나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서론을 요약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

얼마나 많은 머리를 맞대야 한 사람의 머리보다 나을까?

저자는 위와 같은 논제를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빗대어 
집단 구성원이 다함께 논의하면 각자가 아는 정보를 종합하고 실수를 만회함으로써 "소수의 최고 인재의 자질"을 능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 부분을 기초로 그의 주장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고 그 주장을 실현할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저자들의 경험 공유

두 사람의 저자 모두 열 해 동안 집단 의사결정을 연구해왔고, 이 책은 그들의 경험적 연구와 더불어 실무 경험에도 상당 부분 기반을 두고 있다.

자기만족, 노심초사, 해피토크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그래서 걱정할 일이 없다' 고 하는 해피토크가 집단 실패의 근원이며 왜 그토록 해로운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이 책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된다. 
그리고 리더를 크게 두 가지 인간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자기만족형 리더는 느긋하고 낙관적이고 자족적이다. - 모든 상황이 완전 통제하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심초사형 리더는 장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악재에 초점을 맞추어 어떠한 상황이라도 곧 악화되어 혹시라도 걷잡을 수 없게 될까를 두려워 한다. 

두 가지 리더의 모습중에 저자는 이렇게 요약한다. 
'집단이 궁극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것은 대부분 이런 걱정 많은 리더들이 집단 내에 산재한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그러모으고 종합할 수 있을 때다. 그래서 적어도 구성원이 아는 정보는 전부 파악 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집단의 성공이 찾아온다. 집단 차원에서 학습이 가능한 것도 걱정이 크나큰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집단에는 약간의, 어쩌면 상당한 걱정이 필요하다. 또 집단에는 그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현실주의, 낙관주의, 더 현명한 집단이 되는 길

저자가 언급하기를
현실 세계의 토론은 집단 구성원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기 일쑤이고 또, 집단이 오히려 개개인의 실수를 확대시키는 경우도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비현실적 낙관주의자들의 구성원들은 그 집단을 더 비현실적으로 만들기도 함을 파악하고 현명한 집단이 되는 길을 찾는데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간단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은 관리자에게 리더십과 결단력, 이해심과 약간의 창의성만 있으면 된다고 전한다. 

책의 구성으로는 
1부에서는 집단이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집단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내는 저자의 결론 부분의 명언을 소개한다.

현명한 리더들은 팀 플레이어에 대한 특수한 정의, 즉 집단의 다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단에 가치 있는 정보를 추가하는 사람이라는 개념을 수용한다. 리더들은 반대 의견을 내는 구성원에게 불이익을 가하기보다 보상을 안겨주는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 이것은 반대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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