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환한 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1
정채봉 글,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계사에 갔다가 맞은 편 새로 생긴 근사한 건물의 1층 카페에서

맛난 커피도 마시고 지하 서점에 구경을 갔다.

전시한 책들을 뒤적이가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화사한 동화 한 권,

너무 그림이 아름다워서 정신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끼마저 소중하게 살피는 스님의 애틋한 생명사랑도 좋았지만

한지의 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밝고 맑은 그림은 정말로 눈이 부셨다.

마음이 정갈해지는 그림,

한 폭 떼다 우리 집 거실에 걸어 놓으면

집안이 온통 환해지겠다 싶었다.

그럼 이 그림들을 세상 곳곳에 걸어놓으면

이 한심하고 불안하고 정신없이 세상도

환해지려나......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