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여행 - 지구환경 편, 해로운 화학물질에서 자신을 구하는 환경동화
강순희 지음, 김용아 그림 / 현암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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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동화인만큼 종이 재질도 재활용지를 활용해서 만든 이 책은 가히 환경동화답다. 자외선 차단제, 산성비, 황사, 중금속, 합성세재, 오존층파괴와 스모그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난 동화로 엮어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우리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과 환경을 많이 훼손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듯 하다. 좀더 시원하기 위해 선풍기, 에어콘을 돌리고 좀더 깨끗해지기 위해 세제를 난무하게 사용하고 좀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장 매연을 마구 방출한 결과로 현재 지구와 사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온난화가 오고 오존층도 파괴되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돈과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 내몸처럼 아껴쓰고 미리 미리 예방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막무가내로 사용한 결과를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는다고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플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심각성을 알고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예방해야 할 것들과 실천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몸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지수, 차단등급을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해야 함을 알려준다.

산성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빠르고 저렴한 버스 이용, 차대신 자전거 이용하기, 필요없는 등 꺼놓기, 차 같이 타기 등이 있다.

우리 주변엔 중금속이 들어간 물건이 아주 많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중금속이 들어간 곳은 흔히 아이들이 쓰는 색종이, 색연필 뿐 아니라 놀이터에서 만나는 놀이기구들과 모래 뿐 아니라 신문, 잡지, 인쇄잉크, 오래된 수도관, 교통이 복잡한 지역에서 자란 야채, 그림도구,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 건전지, 도금제품, 형광등, 살충제, 동전, 자석, 건전지, 용수철, 색소, 농약, 용접, 페인트, 방부제 등이 있다. 손을 자주 씻고 중금속을 없앨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해야 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세제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물, 소금, 식초를 같은 비율로 섞어서 욕실 청소를, 식용유와 오래된 우유, 귤 껍질로 가구를, 바나나 껍질로 가죽소파를, 빵조각으로 벽지 얼룩을, 베이킹파우더로 곰팡이를, 달걀 껍데기로 유리병을, 김빠진 맥주로 씽크대를,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쌀겨나 쌀뜨물로 기름이나 묵은 때를 닦아주면 좋은 천연세제가 된다.

여름에 부채 사용하기, 만보걷기, 버스타기, 나무심기 등으로 깨끗한 대기를 지키는건 어떨지...

재미난 동화가 끝나면 이런 유용한 정보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어 우리 아이들에게 참 알찬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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