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신은경 지음 / 마음의숲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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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마음의숲 / 신은경지음

 

2030대 그리고 40대에도 나무의 나이테처럼 나이는 나를 안아주고 있다. 세월이 갈수록 빠르게 느껴진다. 늘 어리고 젊다고 생각했지만 마음뿐이다. 몸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사는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3장 세 파트로 나누어져있다.

1- 젊음보다 빛날 특별한 당신에게 - 인생후반전을 승리로 이끌고 싶은 독자에게 파이팅를 외쳐주고 응원하는 글

2오늘도 나는 참 좋습니다 - 가족과 소통과 인간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개인적인 이야길 꺼내놓은 글

3-이른 나이도 늦은 나이도 없습니다 뉴스앵커와 저널리즘을 강의하는 교수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이다.

각 장속의 소제목이 눈길을 끌고 궁금증을 일으킨다.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이된다. 그중에 2장의 나이 들어서 눈이 더 밝아지는 법이 마음에 깊은 공감을 주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육체의 시력은 침침해지고 불편해진다. 그래서 돋보기안경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안경은 돋보기가 아닌 지혜의 안경이라고 한다.(P100) 젊었을 때는 세상의 시력으로 큰 것, 큰 글씨만 본다. 크게 성공한 사람, 큰 집에 사는 사람,큰 돈을 번 사람,등 그런 사람들만 쳐다보며 부러워하고 자신들도 그렇게 살고 싶어 내달린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 달릴 수 도 없고 도달할 수도 없고 그럴 시간도 남아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눈의 시력은 큰 것 까지도 잘 안보이게 된다. 그러나 마음의 시력은 더욱 지혜로워진다.

 

1. 세상엔 돈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 돈이 많아 나쁠 것은 없지만 그 돈 버느라 인생을 낭비하다가 허망한 끝을 맺지는 말자는 것.

2. 받을 때보다 나누고 베풀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

3.공부 잘하는 자식으로 키우지 말고 삶의 태도와 인격이 출중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인간으로 키울 것.

4.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이 세상 살지 말고, 아무리 작은 곳에라도 쓰임 받는 삶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

5. 누군가에 대한 험담을 들었어도 못 들은 척해주는 것, 누군가의 약점을 보고서도 못 본 척해주는 것.

6. 옳아옳아! 그래그래!하며 상대를 먼저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는 것.

7.결국은 내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또 나를 잘 돌보고 남에게 폐 한 끼치게 사는 것이 훌륭한 일이라는 것.

구구절절 다 옳은 얘기다. 생각할수록 마음에 공감이 크다. 지금 내 나이가 몇인지와 상관없이 나답게 나이 들어 가는것.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깊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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